민노총 “노조탄압 중단”… 1박2일 도심 집회

조희연 2023. 5. 16. 18: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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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노동조합총연맹 건설노조가 정부의 노조 탄압 중단 등을 촉구하며 1박2일 총파업 결의대회에 나섰다.

이날 건설노조 결의대회에 앞서 노조법 2·3조 개정운동본부는 서울 서대문구 경찰청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정부에 '건설현장 불법행위 근절 태스크포스(TF)'를 해체하고 양회동씨와 유족에게 사과하라고 요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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총파업 결의 건설노조 거리시위
17일 숭례문엔 5만명 집결 예고
“교통혼잡 우려 대중교통 이용을”

민주노동조합총연맹 건설노조가 정부의 노조 탄압 중단 등을 촉구하며 1박2일 총파업 결의대회에 나섰다.

건설노조는 16일 주최 측 추산 약 2만5000명 규모의 집회를 열고 지난 1일 구속심사를 앞두고 분신해 숨진 건설노조 간부 고 양회동씨의 명예회복을 촉구했다. 윤석열정부의 건설노조 노동권 침해를 규탄하고 강압수사 책임자 처벌과 윤석열정부 퇴진을 요구하기도 했다.
16일 서울 세종대로에서 민주노총 건설노조 조합원들이 정부의 노조 탄압 중단 등을 촉구하며 총파업 결의대회를 하고 있다. 이재문 기자
건설노조는 이날 서대문구 서대문역, 중구 고용노동청, 종로구 서울대병원 등에서 사전집회를 가진 뒤 오후 1시30분부터 세종대로 방향으로 행진했다. 오후 2시쯤 세종교차로에서 숭례문교차로 사이에 집결해 본대회를 진행했다. 이후 이들은 도심에서 노숙한 뒤, 17일 오후 2시 숭례문 앞에서 다른 민주노총 산별노조와 함께 약 5만명 규모의 결의대회를 가질 예정이다.

경찰은 대규모 집회가 열리는 이틀간 서울 교통혼잡이 극심할 것으로 보고 시민들에 대중교통 이용을 당부했다. 서울경찰청은 이틀간 세종교차로에서 숭례문교차로 사이 세종대로에 수도권 광역버스 등 통행을 위한 비상차로를 확보해 교통 소통을 유지한다는 방침이다. 시민불편 최소화를 위해 집회·행진 구간 주변에 교통경찰 230여명을 투입하고 입간판 등을 설치해 차량 우회를 관리한다.

서울경찰청 관계자는 “가급적 지하철 등 대중교통을 이용하고 부득이 차량을 이용할 경우 교통정보 등을 미리 확인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한편 시민사회에서도 윤석열정부의 노조 탄압을 규탄하는 목소리가 확대되고 있다. 이날 건설노조 결의대회에 앞서 노조법 2·3조 개정운동본부는 서울 서대문구 경찰청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정부에 ‘건설현장 불법행위 근절 태스크포스(TF)’를 해체하고 양회동씨와 유족에게 사과하라고 요구했다.

조희연 기자 choh@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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