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용태 "김기현 체제, 비대위 전환 가능성..대통령실이 판단, 김남국 정치 생명 끝"[여의도초대석]

이상환 2023. 5. 16. 18: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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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재원·태영호 시범 케이스 징계..당 안정 찾아가는 중"
"선출직 최고위원 당원권 정지는 민주주의에 대한 도전"
태영호 후임 최고위원은 누구? "공천 불안한 TK 현역의원"
민주당 쇄신 의총 평가는? "지도부 면죄부..쇄신 지점 부족"
"이재명 대표 사법리스크에 발목..재신임 승부수 던져야"
"코인은 2030세대 절망..김남국 의원 정치 생명 끝났다"

△이상환 앵커: 서울광역방송센터입니다. 국민의힘 의원 전원이 내일 모레(18일) 광주에서 열리는 5·18 민주화운동 기념식에 참석한다고 합니다. 김재원, 태영호 의원 징계 이후 호남, 중도로 보폭을 넓히는 모양새인데요. 더불어민주당은 김남국 의원 코인 논란 여진이 계속되고 있습니다. 오늘은 김용태 전 국민의힘 최고위원과 정치권 현안 짚어보겠습니다. 안녕하십니까.

▲김용태 전 최고위원: 안녕하세요. 김용태입니다.

△이상환 앵커: 먼저 여당 얘기를 해보겠습니다. 방금 제가 오프닝에서도 얘기했듯이 김재원 최고위원과 태영호 의원 징계 이후에 국민의힘이 안정을 찾아가는 그런 모습을 보이고 있습니다. 실제 당 내부에서는 어떻게 느끼시는지 궁금합니다.

▲김용태 전 최고위원: 아무래도 안정을 찾아가는 것 같습니다. 당 내적에서 봤을 때는 아무래도 시범 케이스로 두 분이 징계를 받다 보니까 최고위원들 자체적으로도 입을 조심하려고 하는 경향들이 있는 것 같고, 또 당 대표의 경고도 있었고 그래서 그런 분위기 자체가 좀 안정을 찾는 것 같고요. 당 외적으로 봤을 때도 이 정국 현안이라는 것이 사실 상대성 경향을 띠다 보니까 지금 민주당의 돈봉투 전당대회 의혹이라든지 김남국 의원으로 사실상 국민의 관심사가 몰리기 때문에 아무래도 저희 국민의힘 입장에서는 안정세를 찾아가는 것 같습니다.

△이상환 앵커: 하지만 최고위원직에서 물러난 태영호 의원에게 김재원 의원보다는 조금 낮은 징계가 내려지면서 꼬리 자르기 징계 아니냐 이런 비판들도 일각에서는 나오고 있습니다. 이에 대해서는 어떻게 보십니까?

▲김용태 전 최고위원: 제가 그 징계 과정을 보면서 저는 참 죄수의 딜레마가 좀 많이 생각났습니다. 최고위원 두 분 징계를 올려놓고 징계 절차 개시를 하면서 사실 징계 결정 날짜를 한 차례 연기했지 않습니까? 그러면서 마치 자진 사퇴를 유도하는 것처럼 해석이 될 것처럼 그렇게 보여졌는데 둘 다 사퇴하면 양형 기준이 적어질 것 같고 한 명만 사퇴할 경우 또 사퇴하지 않은 분에 대한 양형 기준 이런 것을 보면서 죄수의 딜레마 아닌가라는 생각을 해봤고요. 글쎄요 저는 태영호 최고위원께서 사퇴를 하셨고 공교롭게도 3개월이라는 당원권 정지를 받으셨고 사퇴하지 않은 김재원 최고는 당원권 정지 12개월을 줬다는 그 함의가 뭔가 최고위원을 사퇴하면서 공천 기회를, 공천 신청 기회를 태영호 의원께서 부여받은 것 아닌가 그런 생각도 해봅니다.

△이상환 앵커: 그와 함께 나오는 의혹이 대통령실에서 공천 개입을 했다는 그런 논란이 좀 있었는데 이것을 조기에 차단하기 위해서 태영호 의원에게는 ‘최고위원직을 사퇴하면 공천의 기회를 주겠다’ 이런 거래 징계 아니냐는, 내부 거래 징계라는 그런 비판의 지점도 있는데요 이에 대해서는 어떻게 보십니까?

▲김용태 전 최고위원: 그러한 것이 아직까지 확실히 확인되는 바가 없기 때문에 그러한 바는 시간이 조금 더 지나야 좀 확인이 될 것 같습니다만 아무래도 이제 많은 국민들께서는 그런 추측을 하시는 것 같아요. 태영호 의원께서 이제 사퇴를 하셨고 공천을 신청할 수 있는 기회는 있으시니까요.

근데 다만 저는 여러 차례 언론에서도 말씀드렸는데 윤리위의 그러한 결정, 김재원 최고위원에 대한 1년의 당원권 정지는 굉장히 저는 선출직 최고위원에 대한 민주주의에 대한 도전이라고 생각해서 굉장히 우려가 돼요. 물론 제가 여러 언론에서 김재원 최고위원의 5·18 발언이라든지 굉장히 잘못됐다 비판받아야 된다는 말씀 많이 드렸지만 그것과는 별개로 김재원 최고는 선출직이고 선출직에 대해서 공천 신청 기회조차 박탈하고 이것은 자칫 헌법의 참정권까지 위배될 수 있는 권한 위배될 수 있는 것이거든요. 그것을 과연 윤리위가 선출식 최고위원에 대해서 단죄할 수 있는가 이 부분에 대해서는 저는 좀 다시 한 번 당원 분들께서 고민을 하셔야 될 지점이 아닌가에 대한 생각이 있고요. 늘 말씀드리지만 선출직 최고위원에 대한 판단은 저는 유권자가 하는 거라고 생각합니다. 이분이 선출직으로서 기회가 있든지, 다시 한 번 기회를 줄지 아니면 그만해야 되는지 평가하고 심판하는 것은 선거로서 유권자들이 하셔야 되는 일이라고 저는 생각합니다.

△이상환 앵커: 그렇게 말씀을 해주신다면 지금 이제 두 최고위원에 대한 징계가 지나치다 이렇게 받아들일 수도 있는데요.

▲김용태 전 최고위원: 태영호 최고위원에 대한 징계는 3개월이라고 했고, 김재원 최고위원은 당원권 정지 1년 물리적으로 제가 비교하려고 하는 것이 아니라 김재원 최고위원의 1년이라는 것은 어쨌든 내년 총선이 있다 보니까 공천 신청조차 할 수가 없게 된 상황이거든요. 그러한 부분을 전반적으로 말씀드린 겁니다.

△이상환 앵커: 이제 태영호 전 최고위원의 후임이 누가 될지도 관심입니다. 친윤, 비윤 색채가 옅고 또 전북이 지역구인 이용호 의원이 거론이 됐었는데 ‘손 들고 나서지 않겠다’ 이렇게 발언을 하셨고 하마평에 여러 분이 오르고 있습니다. 어느 분이 거론되고 있는지 말씀해주시죠.

▲김용태 전 최고위원: 아무래도 이제 최고위원 재보궐 선거라고 함은 전국위원회에서 뽑게 되어 있는데요 시청자 여러분들께서 생각하시기 전국위원회라고 하는 당협위원장, 당 국회의원, 당의 사무처 직원 등 당 대표와 어떻게 보면 생각이 비슷한 분들이 많이 투표를 하기 때문에 어떤 지도부의 입김이 많이 들어갈 수밖에 없는 상황입니다. 그렇다고 한다면 저는 이번 최고위원 재보궐은 아무래도 당 대표라든지 대통령의 뜻에 크게 반기라든지 어떤 비판을 하지 않는 분이 될 가능성이 있다고 보고요.

다만 저는 반대로 생각해 보면 최고위원에 도전하시려고 하는 사람들의 입장에서 보면 내년 공천이 조금이라도 불리한 혹은 공천이 어려울 거라고 생각되는 현역 국회의원들이 도전하지 않을까에 대한 생각이 있습니다. 무슨 말이냐고 하면 내년에 공천을 하면 대통령실에서 아무래도 공천의 협조라든지 이런 것을 하게 될 텐데요 권력자 입장에서 보면 지금 언론에서 보면 검사 출신이라든지 대통령실 행정관 출신이라든지 이런 분들이 많이 공천을 받을 거라는 이야기들이 있잖아요. 이런 분들이 수도권에 나가기는 굉장히 어렵거든요.

지금 당장 내일 총선을 치른다면 과연 어느 당을 지지하시겠습니까 하는 여론조사만 보더라도 수도권에서 저희 국민의힘이 당장 치른다면 굉장히 어려운 결과가 예상되기 때문에 대통령실에 관련된 분들이 당선되기 위해서라면 사실상 저희 당에 굉장히 당선 가능성이 높은 TK(대구경북) 지역일 것이고요. TK 지역에 25석의 국회의원 지역구가 있는데 국민의힘입니다. 이분들 중에 누군가는 컷오프를 당하고 공천을 대통령실 관계자들이 받지 않을까에 대한 생각이 있고 그런 것이 당내 많은 저변에 분위기들이 있기 때문에 TK 출신 국회의원분들이 아무래도 최고위원에 도전해서 본인 공천을 아무래도 좀 지켜보려고 하는 그러한 경향들이 있지 않을까 생각합니다.

△이상환 앵커: 정리를 해보면 최고위원직에 당선이 되면 내년 총선에서 공천에 굉장히 유리한 어떤 고지를 점하게 된다 이렇게 해석이 되는데요. 그런데 최고위원 이번 선거를 놓고 성배인지, 독배인지 모르겠다 이런 말씀을 좀 하셨어요. 어떤 의미일까요?

▲김용태 전 최고위원: 제가 지난 최고위원으로서 경험했을 때 이제 최고위가 비대위로 전환되는 과정을 목격했습니다. 그 과정에서 최고위원분들이 사퇴를 하는 것을 봤는데 그 과정에서 최고위원들이 사퇴를 하냐 마냐에 대한 결정은 대통령실의 의중이 어디 있느냐에 대한 거였던 걸로 기억이 돼요. 비공개 최고위원회를 열면 최고위원분들이 도대체 대통령실에서는 최고위를 존속, 권한대행 체제를 유지하는 것이냐 아니면 비대위로 우리가 최고위원들이 사퇴해서 비대위로 가는 것이 대통령실의 의중이냐 이런 것을 쫓기 바빴고 아무래도 비대위로 가는 것이 맞다라는 판단이, 추측들이 있어서 최고위원들이 사퇴했던 것 같아요.

결과적으로 이번 최고위도 김기현 대표 체제가 잘 유지되게끔 하는 것이 저의 바람이지만 결과적으로 대통령실에서 만약에 비대위로 간다는 결정이 선다면 최고위원들이 또다시 사퇴를 하고 비대위로 갈 가능성이 있기 때문에 지금 최고위원 한 석이 그렇게 크게 형식적으로 저는 중요할 것 같다는 생각은 없습니다.

△이상환 앵커: 비대위로 갈 가능성은 얼마나 있다고 보시고, 가려면 어떤 변수들이 영향을 미칠 거라고 보시는지요?

▲김용태 전 최고위원: 지금 최고위원들 전당대회를 치른 지 두 달 만에 한 분의 최고위원은 당원권 정지를 받았고, 한 분의 최고위원은 사퇴를 했습니다. 정말 대통령 집권 1년 동안 여당의 최고위원들이 지난번까지 포함해서 많은 분들이 사퇴를 했는데 저는 정말 초유의 상황이라고 생각되고 그렇다면 대통령실에서도 내년 총선에서 이대로 간다면 과연 총선 지휘가 가능할 것이냐에 대한 판단이 있을 것 같아요. 여기에 대해서 대통령실에서 어떤 판단이 선다면 비대위로 갈 가능성도 저는 있을 수 있다고 보고요. 물론 저희가 과거에 여당일 때도 총선 직전에 비대위로 갔었던 전례가 있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물론 당원의 한 사람으로서 집권 여당은 안정적이어야 하기 때문에 비대위로 가는 것을 반대합니다만 갈 가능성은 있다 이렇게 보고 있습니다.

△이상환 앵커: 알겠습니다. 국민의힘의 중도 확장 또 호남 공략에 대해서 살펴보겠습니다. 내일 모레 5·18 기념식에 국민의힘 의원 전원이 참석을 하게 됩니다. 그리고 광주에서 최고위원 회의를 열고 전야제에도 일부 지도부가 참석을 하고 아마 이준석 전 대표와 그리고 ‘천아용인’도 참석을 한다고 들었습니다. 김재원 최고위원 발언으로 굉장히 호남 민심이 좋지는 않은데 이번 방문으로 해결이 될 것으로 보시나요?

▲김용태 전 최고위원: 저희 국민의힘이 호남을 간다 안 간다고 저는 평가받을 거라고 생각하지 않아요. 저희가 김종인 비대위원장부터 이준석 전 대표 계속해서 호남에 대한 진정성을 보여드리고 또 그것을 국민들께 반성하고자 여러 차례 모습을 보여드렸고요. 아마 그 큰 틀의, 그 큰 연장선상에서 이번 광주 방문도 좀 해석해 주셨으면 좋겠고요. 물론 그 과정에서 저는 김재원 최고의 발언이라든지 당내에 좀 색깔이 강하신 분들이 광주라든지 아니면 국민 전체에 대한 불편함을 드렸던 것이 있었고 아마 이번 광주 방문으로서 그러한 것이 잘못된 행보였다라는 것을 국민들께 보여드리는 그런 자리가 됐으면 좋겠습니다.

그런 의미에서 저는 내년 총선을 앞두고 지금 김기현 대표 체제에서 전광훈 목사와 더 강하게 저는 구별을, 색깔 다르게 해야 된다고 생각됩니다. 전광훈 목사는 늘 그 자리에 있었던 것 같아요. 늘 같은 스탠스에 같은 발언을 했었던 것 같고요. 다만 전광훈 목사를 정치적으로 이용할 것이냐 말 것이냐는 늘 국민의힘의 핵심 관계자들의 판단이었던 것 같아요. 전광훈 목사를 이용해서 유리할 것 같으면 이용했었던 것 같고 저희가 과거에 문재인 정권 시절에 사실 전광훈 목사의 어떤 그런 도움을 받아서 광화문 집회를 열었던 것도 사실이잖아요.

그렇지만 이준석 전 대표라든지 저희가 그것이 잘못됐다라는 것을 국민들께 여러 차례 말씀드렸고 그러한 부분에 이번 내년 총선에서도 저는 올바른 방향이라고 생각되기 때문에 더 적극적으로 더 과감하게 김기현 대표 체제에서 전광훈 목사와 거리를 두는 것이 필요하다고 생각됩니다.

△이상환 앵커: 알겠습니다. 윤석열 대통령도 아마 기념식에 참석할 것이다 이렇게 알려지고 있는데 아무래도 방문보다는 진정성을 보여주려면 메시지가 중요할 것 같습니다. 국민의힘에서 어떤 메시지들이 나올지 궁금한데요 알고 계시면 말씀을 해 주시죠.

▲김용태 전 최고위원: 대통령께서 참석하실지 아니면 참석을 못하실지에 대해서는 아직 결정이 안 된 걸로 알고 있고 왜냐하면 5월 19일부터 시작되는 G7의 외교 일정으로 굉장히 물리적으로 광주 방문이 어려울 수도 있다라는 기사가 있어서 이 부분은 한번 확인해봐야 될 것 같고요. 다만 대통령께서 여러 차례 강조하셨잖아요. 5·18 정신이 결국에는 민주주의의 정신이고 이것을 헌법 전문에 수록하는 그러한 방향이 갖는 것이 맞는 방향이라는 것을 국민들께 여러 차례 말씀드린 걸로 제가 알고 있고 국민의힘도 그러한 방향이 맞다라고 전반적으로 생각하고 있기 때문에 5·18 정신뿐만이 아니라 6월 항쟁이라든지 아니면 부마항쟁이라든지 이 민주주의, 민주화 운동을 이루어냈던 그러한 많은 선배분들의 그러한 민주화 운동들이 전반적으로 저는 헌법에 포함돼야 되는 것 아닌가 그런 생각을 해봅니다.

△이상환 앵커: 아마 기념식이라든가 또 전야제에 이준석 전 대표도 참석을 하는데 요새 이준석 대표가 중앙 정치보다는 주로 순천에서 활동을 하세요. 순천이 전남이기도 하고 전남 하면 또 서진정책으로 굉장히 이준석 대표가 공을 들였던 곳입니다. 왜 순천, 진주 이런 곳에서 활동을 주로 할까 궁금증이 들기도 하는데요.

▲김용태 전 최고위원: 제가 추측하기로는 두 가지 이유인 것 같아요 크게. 첫 번째로는 교육 봉사 측면에서 과거에 이준석 전 대표가 교육 봉사를 여러 차례 해왔습니다만 대도시 위주에서 했다고 해요. 그래서 이번에는 조금이라도 중소도시라든지 아니면 보다 많은 시민들과 밀접하게 이야기할 수 있는 그런 도시를 선택했던 것 같고요. 두 번째로는 순천과 진주에 많이 머물러 있는데 순천과 진주가 굉장히 비슷하다라는 말들을 많이 했던 것 같아요. 그러니까 노조 지부를 보면 전동경서라는 지부가 있다고 하더라고요. 저는 호남의 동쪽과 경상도의 서쪽이라고 해서 그만큼 순천과 진주가 밀접해 있고 생활 반경도 비슷하고 사실 여기서 생활하시는 분들은 전라도냐 경상도냐 할 것 없이 자유롭게 왕래를 하시는데 그런데 정치적인 결정을 할 때는 항상 상반된 결정을 하는 것 왜 그런 결정을 할까에 대한 궁금증이 이준석 전 대표가 있었던 것 같고 아무래도 이 기간에 좀 내려가서 많은 시민들과 소통하면서 그러한 부분에 대한 결과라든지 본인 스스로 아마 정치적으로 좀 연구가 필요한 것 아닌가 생각했습니다.

△이상환 앵커: 아마 정치적 연구를 해서 또 실험도 하고 새로운 시도도 거기에서 이루어내지 않을까라는 기대도 있는 것 같습니다.

▲김용태 전 최고위원: 아마 답을 찾아서 중앙 정치에 해법을 내놓으려고 하는 것 아닌가 생각해봅니다.

△이상환 앵커: 알겠습니다. 민주당 얘기해 보겠습니다. 돈 봉투 의혹에 이어서 김남국 의원 코인 논란이 겹치면서 굉장히 자중지란까지 벌어지는 그런 모습인데요. 그래서 그런 것들을 해결하기 위해서 쇄신 의총을 했습니다. 알맹이가 없다는 비판도 있는데 어떻게 보셨습니까?

▲김용태 전 최고위원: 글쎄 제가 그 이틀 전에 쇄신한 결의문이 발표가 됐고 밤에 발표가 됐던 것 같아서 제가 밤중에 한 다섯 번을 읽었던 것 같은데 글쎄요. 그 쇄신 결의문에서 저는 쇄신이라는 단어 뜻을 찾기가 굉장히 어려웠던 것 같아요. 쇄신이라고 하면 사전 찾아보면 '묵은 것을 버리고 새롭게 한다'라는 뜻인데 과연 그것이 쇄신 의총이었을까. 저는 오히려 지도부가 본인들 잘못 없다 면죄부를 주기 위한 '면죄부 의총' 아니었나 그런 생각을 해봅니다.

그러니까 민주당이 계속해서 돈봉투 전당대회 그때도 아마 신임 원내대표가 오셔서 처음 했던 의총에서 윤관석, 이성만 의원이 자진 탈당을 했고 거기에 대해서 민주당이 어떻게 쇄신할 것이냐 국민들께 그다음 민주당의 스텝은 무엇이냐를 보였어야 되는데 그때 의총에서도 사실 그런 모습을 못 보였고 두 탈당한 의원들에 대해서 고맙다라고 선당후사가 고맙다 정도만 했었던 것 같아요. 아마 이번에도 김남국 의원의 그런 탈당으로 인해서 결과적으로 민주당이 어떻게 쇄신할 것이냐를 국민들께 보였어야 되는데 그러한 지점이 많이 부족했던 것 같고요.

근데 저는 제가 봤을 때 그러한 것이 민주당이 어려운 것 중에 하나가 결과적으로 이재명 대표가 있기 때문이라고 생각해요. 아무래도 이재명 대표가 여러 가지 부패 의혹으로 지금 검찰에 기소된 상황이고 이러한 것이 김남국 의원이라든지 윤관석, 이성만 의원을 향한 잣대와 당 대표를 향한 잣대가 다르다는 것을 벌써 당내에서 여러 번 이야기가 나오고 있지 않습니까? 그러다 보니까 이재명 대표 입장에서는 아무래도 이러한 김남국 의원이라든지 이러한 의혹을 받고 있는 분들을 자진 탈당시켜서 사건을 무마하려고 하는 경향들이 있지 않나. 그러다 보니까 사실 민주당의 쇄신이 제대로 되지 못하고 있는 것 같고요.

전 더 나아가서 이재명 대표가 이 정도면 저는 재신임 승부수를 던져야 된다라고 생각합니다. 무슨 말이냐면 저는 초반에도 말씀드렸지만 선출직은 선출직에 대한 존중이 필요하다라고 생각해요. 이재명 대표가 사법 리스크가 있고 여러 가지 의혹이 있음에도 불구하고 어쨌든 민주당의 당원분들이 이재명 대표를 만들었잖아요. 만들었기 때문에 이분을 어떻게 징계하기가 굉장히 어려운 상황이고 그렇다면 이재명 대표가 그럼에도 불구하고 여러 가지 지금 책임론이 있기 때문에 당 대표로서 영이 서지 않는 상황이거든요. 그렇다면 이 문제를 정치적으로 풀기 위해서는 결국에는 재신임 승부수 밖에 없지 않나 그래서 민주당의 당원분들이 다시 이재명 대표를 재신임을 하시면 당 대표로서의 역할을 하시면 되는 것이고 그렇지 않으면 민주당이 이번 기회에 쇄신할 수 있는 기회가 되지 않을까 생각을 해봅니다.

△이상환 앵커: 김남국 의원 코인 논란 좀 더 깊숙이 들여다보겠습니다. 여러 가지 비판의 대목들이 나옵니다. 예를 들면 국회의원이 어떻게 거액의 가상화폐 거래를 하느냐 또 가난하다고 했는데 그렇지 않다는 배신감도 있고 그리고 내부 정보를 이용해서 이른바 '몰빵 투자'를 했다는 의혹도 있고 또 상임위 회의 도중에 어떻게 거래를 할 수 있느냐 이건 정말 아닌 것 같다라는 그런 비판도 있는데요. 그런 지점들이 여러 가지가 있는데 어떤 부분이 가장 비판의 핵심이라고 생각하십니까?

▲김용태 전 최고위원: 내부 정보를 이용한 것 아니냐 등등등 여러 가지 불법적인 의혹들이 지금 나오고 있는데 저는 거기보다 더 중요한 김남국 의원의 문제는 코인이라는 것이 2030 세대의 절망이 담겨 있다고 생각해요. 부모 세대와 다르게 지금 2030 세대는 정말 열심히 벌어서 돈을 벌어도 내 집을 마련하기가 굉장히 어려운 구조잖아요. 그렇다 보니까 어떤 재테크의 수단으로 일확천금을 벌기 위한 수단으로 저는 코인 가상화폐에 많이 투자를 했었고 그 과정에서 정말 빚을 내서 투자했지만 더 빚이 영끌에서 투자했다고 하지만 빚이 늘어난 절망적인 상황이 됐던 젊은 층이 더 많았잖아요.

그런데 국회의원이라고 하는 분이 특히 젊은 국회의원이라고 하는 분이 그러한 법망을 이용해가지고 공직자산 어떤 신고 대상이 아니라고 해서 코인을 통해서 재산을 축적한다? 글쎄요 저는 이러한 부분이 국회의원으로서 도의적으로 저는 책임이 강하다라고 생각되고요. 김남국 의원이 아마 여기에 대해서는 저는 초기에도 굉장히 대국민 국민께 대한 예의를 잘 지키지 못했다고 생각해요.

그리고 이번에 탈당한 것도 저는 김남국 의원이 굉장히 약은 판단이라고 생각해요. 민주당의 당원뿐만 아니 당으로서도 굉장히 괘씸한 판단인 것 같고요. 대신에 김남국 의원은 의원직도 유지하고 본인의 재산도 유지하고 모든 걸 다 유지하는 것 아니겠습니까? 저는 국회의원으로서 공직자로서 굉장히 잘못된 처신 아니었나 생각해 봅니다.

△이상환 앵커: 김남국 의원이 의원직을 패션으로 생각한다 이런 발언도 하셨어요. 강력한 거취 표명이 있어야 된다고 보십니까?

▲김용태 전 최고위원: 의원직에 대한 사퇴 여부는 조금 더 저는 지켜봐야 될 것 같지만 어쨌든 저도 이제 국회의원을 꿈꾸는 사람이고 선출직 국민을 대표하는 자리를 가려고 하는 꿈꾸는 사람인데 적어도 정치에 대한 어떤 철학이라든지 국회의원직에 대한 생각들, 신념이 있어야 된다고 생각하는데 김남국 의원은 그렇지 못했다라고 생각돼요. 결과적으로 국회의원 직이라는 것을 커리어로서 옷 정도, 패션 정도로 생각했던 것 아닌가 그래서 굉장히 저는 같은 꿈을 꿨던 사람으로서 굉장히 불쾌감을 느끼는데요. 아마 전반적으로 많은 국민들께서 여기에서 괴리감을 느끼시지 않을까에 대한 생각이 있고요. 저는 의원직 사퇴해야 된다 말아야 한다는 본인이 판단하시겠지만 아무래 그런 걸 떠나서 김남국 의원의 정치 생명은 여기서 끝난 것 아닌가에 대한 생각은 좀 있습니다.

△이상환 앵커: 끝났다고 보십니까?

▲김용태 전 최고위원: 저는 사실상 끝나지 않았을까에 대한 생각이 있습니다.

△이상환 앵커: 네 말씀 감사합니다. 오늘 말씀 여기까지 듣겠습니다. 고맙습니다.

▲김용태 전 최고위원: 감사합니다.

△이상환 앵커: 지금까지 서울광역방송센터에서 김용태 전 최고위원과 함께 전해드렸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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