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용인 반도체 클러스터 동서 잇는 '국지도 82호선’ 확장 개통해야"

장충식 2023. 5. 16. 18: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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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상일 경기 용인시장은 16일 "국지도 82호선은 국가산단을 동서로 연결하는 중요한 접근도로로, 해당 도로가 확장되지 않으면 국가산단 조성에 커다란 어려움이 생긴다"며 국지도 82호선의 확장 개통을 촉구하고 나섰다.

이는 정부가 용인시 이동·남사읍 일대를 첨단시스템반도체 국가산업단지 후보지로 지정하면서, 남사읍과 화성을 잇는 주요 길목인 국지도 82호선의 확장개통 등 선제적으로 교통 인프라를 확충방안이 필요하다는 입장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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市, 사업 타당성 확보 총력
6.8㎞ 구간 설계 단계서 공정 멈춰
도로폭 좁아 사고위험 커 시민불편
첨단 시스템반도체 국가산단이 들어설 처인구 남사읍과 이동읍 일대 전경. 뉴시스
【파이낸셜뉴스 용인=장충식 기자】 이상일 경기 용인시장은 16일 "국지도 82호선은 국가산단을 동서로 연결하는 중요한 접근도로로, 해당 도로가 확장되지 않으면 국가산단 조성에 커다란 어려움이 생긴다"며 국지도 82호선의 확장 개통을 촉구하고 나섰다.

이는 정부가 용인시 이동·남사읍 일대를 첨단시스템반도체 국가산업단지 후보지로 지정하면서, 남사읍과 화성을 잇는 주요 길목인 국지도 82호선의 확장개통 등 선제적으로 교통 인프라를 확충방안이 필요하다는 입장이다.

용인시에 따르면 용인 남사~화성 장지를 연결하는 국지도 82호선은 개설공사가 설계 단계에서 답보상태다.

국지도 82호선 개설공사는 용인시 처인구 이동읍 송전리에서 화성시 장지동 장지IC를 잇는 길이 6.8㎞의 도로를 확장·개설하는 사업이다.

국토교통부 서울국토관리청이 설계하고 경기도가 시행하며, 당초 총사업비 498억원을 투입해 1.7㎞ 구간은 4차로로 확장, 3.4㎞ 구간에는 2차로를 신설, 1.7㎞ 구간은 2차로를 개량할 계획이었지만 현재 공정은 설계 99%에서 멈췄다. 지난 2016년 국토교통부의 제4차 국도·국지도 5개년 계획에 반영됐지만 후순위로 밀려왔다. 이 사이 물가와 지가가 상승하면서 사업비가 급증하자 급기야 지난해 2월부터 한국개발연구원(KDI)이 타당성 재조사를 진행 중이다.

현재 양방향 2차로에 불과한 이 도로에는 출퇴근 시간마다 극심한 정체가 빚어지고 있으며, 2022년 일평균 교통량은 1만7400대로 2차로 적정교통량(국토교통부 도로업무편람) 7300대의 두 배를 웃돌고 있다.

도로 폭이 좁고 선형이 불량해 사고 위험이 큰 데다 동절기에는 결빙이 잦아 교통사고 위험이 높아 지난 2017년부터 2019년까지 64건의 교통사고가 발생했다. 이에 따라 이 시장은 취임 이후 최상대 기획재정부 제2차관을 만나 82번 국지도의 이같은 실정과 시민 불편을 설명하고 협조를 요청했다.

용인시는 타당성 재조사 통과를 위해 4차로 확장을 계획했던 1.7㎞ 구간은 타당성 조사 대상에서 제외했다. 현재 KDI는 5.1㎞ 구간에 대한 2차로 신설, 도로 개량 등 사업 변경안을 놓고 타당성 재조사를 진행하고 있다. 시는 1.7㎞ 구간의 4차로 확장은 지구단위계획이 완료된 통삼지구와 서남부 물류단지 구간 도로 개설사업을 활용한다.

이 시장은 "처인구 남사읍과 이동읍에 710만㎡(약 215만평) 규모의 첨단시스템 반도체 국가산단 조성이 예정돼 있다"며 "용인과 화성, 평택 등 경기 남부를 잇는 반도체 메가 클러스터를 조성하겠다는 정부의 반도체산업 육성계획을 실현하기 위해서라도 국지도 82호선은 반드시 확장돼야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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