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크라 부총리, 韓기업에 ‘자국 재건’ 러브콜

이동수 2023. 5. 16. 18: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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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의 특사 자격으로 영부인 올레나 젤렌스카 여사가 한국을 방문한 가운데, 1200조원 규모의 우크라이나 재건 사업에 한국 기업이 참여하는 방안에 대한 논의가 이뤄졌다.

간담회는 '제2의 마셜플랜'이라 불리는 우크라이나 재건 사업에 우리 기업이 참여하는 방안을 논의하기 위해 마련됐다.

간담회에 참석한 한 기업인은 "토목, 건설 분야에서 한국기업의 경험과 기술이 우크라이나 재건 프로젝트에 기여할 수 있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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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상의서 미래협력 간담회
국내 기업인들도 10여명 참석
사업규모 1200조원 수준 분석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의 특사 자격으로 영부인 올레나 젤렌스카 여사가 한국을 방문한 가운데, 1200조원 규모의 우크라이나 재건 사업에 한국 기업이 참여하는 방안에 대한 논의가 이뤄졌다.

대한상공회의소는 16일 주한우크라이나대사관과 공동으로 서울 중구 대한상의 챔버라운지에서 ‘한·우크라이나 미래협력 간담회’를 개최했다.
우태희 대한상공회의소 상근부회장(첫 번째 줄 오른쪽 세 번째)과 율리아 스비리덴코 우크라이나 수석부총리 겸 경제부 장관(〃 네 번째)이 16일 서울 중구 대한상의 챔버라운지에서 열린 ‘한-우크라이나 미래협력 간담회’에서 참석자들과 기념 촬영하고 있다.  대한상의 제공
우크라이나 측에선 율리아 스비리덴코 수석부총리 겸 경제부 장관, 로스티슬라브 슈르마 대통령실 부수석, 올렉산더 그리반 경제부 차관 등 정부 관계자들이 참석했다. 한국 측에서는 현대건설, 롯데건설, 포스코인터내셔널, 현대엔지니어링, 두산경영연구원, 한국항공우주산업(KAI) 등 기업인 10여명이 자리했다. 간담회는 ‘제2의 마셜플랜’이라 불리는 우크라이나 재건 사업에 우리 기업이 참여하는 방안을 논의하기 위해 마련됐다.

우크라이나 재건 사업은 단순한 기반시설 복구 대신 우크라이나의 미래 발전을 견인할 인프라 구축에 집중되고 있다. 각국 정부, 국제통화기금(IMF), 유럽투자은행(EIB), 유럽부흥개발은행(EBRD) 등이 차관 및 투자 형태로 프로젝트를 내놓고 있다.

그리반 경제부 차관은 “재건 사업의 3대 목표는 회복력 강화, 복구 추진, 현대화”라며 “사업 규모는 최대 8932억달러(1195조6000억원) 수준으로 10년에 걸쳐 진행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리반 차관에 따르면 우크라이나는 전쟁으로 약 1300억달러의 사회기반시설 피해를 봤다.

스비리덴코 수석부총리는 환영사에서 “우크라이나는 친환경 에너지와 그린 수소 분야에서 잠재력이 높은 국가로 우수한 기술력을 갖춘 한국 기업들과 친환경 금속, 친환경 비료 등 여러 분야에서 협력을 희망한다”고 말했다. 또 “우크라이나는 원전을 운용하고 있어 원전 특수장비 분야에서도 훌륭한 잠재 시장이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간담회에 참석한 한 기업인은 “토목, 건설 분야에서 한국기업의 경험과 기술이 우크라이나 재건 프로젝트에 기여할 수 있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이동수 기자 ds@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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