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산 전투기 ‘KF-21’ 잠정 전투용 적합 판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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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산 전투기 KF-21 '보라매'가 잠정 전투용 적합 판정을 받았다.
2001년 김대중 당시 대통령이 국산 전투기 개발을 선언하며 시작한 한국형 전투기(KF-X) 사업의 결과물인 KF-21이 첫 생산 절차를 눈앞에 뒀다는 평가다.
잠정 전투용 적합 판정이란 개발에서 첫 생산에 이르기까지 오랜 시간이 걸리는 무기를 신속하게 실전 배치하고자 연구·개발 단계에서 생산을 추진하는 절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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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년 첫 양산 착수… 2026년 배치
2021년 4월 시제 1호기가 출고된 KF-21은 지난해 7월 첫 시험비행에 나섰다. 지상 시험과 더불어 약 200회의 비행 시험을 수행하며 초음속 비행 능력과 야간비행 성능을 입증했다. 최신 능동전자주사식(AESA) 레이더를 탑재한 비행과 공대공 무장 분리 시험 등도 실시했다. 이를 통해 항공기 속도, 전투 행동반경, 이·착륙 거리 등 260여개 항목에 대한 검증이 이뤄졌다.
이날 KF-21 시제 5호기가 첫 시험비행에 성공했다. 시제 5호기는 오후 2시 19분 경남 사천 소재 공군 제3훈련비행단을 이륙해 45분간 비행했다. 이를 통해 KF-21 시제기 중 조종사 1명이 탑승하는 단좌형(1·2·3·5호기)은 모두 최초 비행이 성공적으로 진행됐다. 방사청은 다음달 중 시제 6호기 첫 비행을 실시한 뒤 다양한 영역에서의 성능 검증을 진행할 계획이다. KF-21은 내년부터 첫 생산에 본격 착수해 2026년 하반기부터 공군에 인도될 예정이다.
박수찬 기자 psc@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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