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의 글로벌 도시 브랜드 마련해야… 인천언론인클럽 토론회
인천이 글로벌 도시로 거듭나기 위해서는 서울과 차별화한 도시 브랜드를 마련해야 한다는 제언이 나왔다.
㈔인천언론인클럽은 16일 시청 대회의실에서 ‘인천의 도시 이미지 어떻게 만들것인가’를 주제로 토론회를 했다. 이날 토론회는 김상훈 인하대학교 미디어커뮤니케이션학과 교수가 좌장을 맡았다. 발제자로는 구자룡 ㈜벨류바인 대표와 하주용 인하대 미디어커뮤니케이션학과 교수가 나섰다.
이날 토론자에는 주민단체와 인천지역 언론인 등이 참여했다.
우선 구 대표는 발제문을 통해 도시브랜드의 정의와 함께 필요성을 강조했다. 구 대표는 “도시브랜딩은 도시를 그 도시 답게 나타내는 것”이라며 “시민과 방문객들에게 긍정적인 이미지를 심기 위한 노력이 필요하다”고 했다. 이어 “인천의 도시브랜드를 만들기 위해서는 장기적이고, 지속적인 도시 브랜딩 마인드를 만들어야 한다”고 설명했다.
하 교수는 지자체별 강력범죄 관련 뉴스보도와 도시브랜드간의 연관성을 분석해 발표했다. 하 교수는 “인천지역 강력범죄 기사 건수는 3위이지만, 기사제목에 ‘인천’이 들어가는 노출은 2위로 높다”고 했다. 이어 “인천이라는 지명과 범죄를 연결할 우려가 있다”고 덧붙였다.
이날 토론자들은 인천이 가지고 있는 지역 이미지를 개선하기 위한 방안에 대해 의견을 제시했다.
이세웅 인천시 브랜드담당관은 “서울과 너무 인접해있는 인천의 위치로 인해 서울과 차별화 할 수 있는 매력을 창출해야 한다”며 “다양한 모습과 가치를 지니고 있는 점을 부각할 것”이라고 했다. 그러면서 “초일류도시로 발돋움 할 수 있도록 인천의 가치를 알릴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특히 이날 토론자로 나선 신민재 연합뉴스 인천취재본부 취재국장과 최태용 경기신문 인천본사 사회부장은 ‘언론’을 통해 지역의 이미지를 개선할 수 있는 방안을 제시했다.
신 국장은 “인천의 강점에 대해 더 활발하게 논의할 필요가 있다”며 “언론의 적극적인 발굴과, 시민의 자율적 움직임이 인천을 ‘살기 좋은 곳’으로 만들 것”이라고 했다.
최 부장은 “인천은 서울과 경기 주변의 수도권으로 묶이면서 불이익을 받았다”며 “'살기 좋은 인천'이라는 자부심을 가지고, 인천만의 이미지를 만들어야 한다”고 했다. 그러면서 최 부장은 “인천은 최근 유행하는 ‘건물사이에 피어난 장미’처럼 수도권 규제에도 피어난 장미 같은 곳”이라고 했다.
김지혜 기자 kjh@kyeongg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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