근무시간 유튜브 시청 경찰관 관련, 인천지역 순찰 근무 태만 점검
인천지역 지구대·파출소의 일부 경찰이 순찰시간 파출소 앞 주차장에 경찰차를 세워둔 채 쉬는 등 근무 태만이 도를 넘었다는 지적(경기일보 15일자 7면)과 관련, 인천경찰청이 순찰 근무 강화 조치에 나선다.
16일 인천경찰청에 따르면 인천청은 지난 15일 오후 인천지역 10개 경찰서와 지구대·파출소 등에 ‘순찰근무 등 기본근무 철저 재강조 지시’ 공문을 보냈다. 인천청은 이 공문을 통해 지구대·파출소 경찰의 불성실한 근무로 인한 문제가 생기지 않도록 중간관리자 역할을 강화하라고 지시했다.
인천청은 또 청 차원에서는 물론 경찰서 112상황실 차원에서 1일 4회씩 ‘순찰 근무를 철저하게 하라’는 내용의 무전을 보내고 수시로 점검할 예정이다.
경찰 관계자는 “근무일지상 순찰 근무를 하고 있어야 함에도 관서 앞에서 휴식을 취하는 등 지구대·파출소 일부 경찰들의 근무 태만을 바로잡을 것”이라고 했다.
한편 남동경찰서와 미추홀경찰서는 지난 14일 오후 순찰 근무를 하겠다고 신고한 뒤 순찰차에서 휴식을 취한 경찰들을 대상으로 감찰을 벌이고 있다.
남동서는 해당 파출소의 그간 순찰 근무 상태를 확인하기 위해 폐쇄회로(CC)TV와 경찰 내부 시스템 등을 조사했다. 미추홀서도 당시 순찰 근무에 나서지 않고 관서에 남아 있던 이유와 경위를 확인했다. 각 서에서는 조사를 마친 뒤 징계위원회 회부 여부 등을 결정할 방침이다.
앞서 남동서와 미추홀서 일부 지구대에서 순찰시간 주차장에 순찰차를 주차한 채 동영상을 보거나 의자를 젖힌 채 쉬고 있어 근무태만이 도를 넘었다는 지적을 받았다. 이들은 당시 일지에는 순찰을 나간 것처럼 기재한 것으로 드러났다.
황남건 기자 southgeon@kyeongg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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