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남일 포항부시장, 부적절한 처신 도마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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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북 포항시정이 김남일 부시장의 부적절한 처신으로 지방자치에 역행하고 있다는 비판을 사고 있다.
경북도정과 포항시정이 엇박자를 빚으며 도지사와 시장 간 감정 싸움이 일고 있다는 비판도 제기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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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내용 요약
지역 행사에 지역인사 배제 도청 인사만 참석
내부 단속보다 외부 행사 위주 처신 비판 확산
[포항=뉴시스] 강진구 기자 = 경북 포항시정이 김남일 부시장의 부적절한 처신으로 지방자치에 역행하고 있다는 비판을 사고 있다.
경북도정과 포항시정이 엇박자를 빚으며 도지사와 시장 간 감정 싸움이 일고 있다는 비판도 제기되고 있다.
16일 경북도에 따르면 지난 15일 포항경주공항에서 세계 최대 중소형 항공기 제작사인 엠브레어사와 '항공산업 협력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하지만 포항에 있는 포항경주공항에서 이날 행사가 진행됐지만 포항지역 인사는 철저히 배제됐다.
대신 이날 협약식은 이철우 도지사와 마틴 홈즈 엠브레어 총괄부사장, 마시아 도너 주한 브라질 대사, 박용선 경북도의회 부의장, 이미애 한국공항공사 부사장 등 경북도 인사를 주축으로 진행됐다.
포항시청을 비롯 포항시의회 의원, 지역 인사는 대부분 초청되지 않은 도청 행사로만 치뤄졌다.
이에 포항에서 치뤄진 행사에 지역 인사를 배제하는 것이 의전상 적합한 것인지 비판이 일고 있다. 이 같은 사례는 전례도 없어 포항지역 인사들은 의아해 하고 있다.
이 때문에 도정과 시정의 가교 역할을 하며 시장을 보좌하는 김 부시장의 역할론에 대해 회의론마저 일고 있다.
무엇보다 김남일 부시장은 이강덕 포항시장이 이날부터 한달 간 병 치료에 들어가는 것을 이용해 이철우 도지사에게 포항시 실·국장과 본부장, 소장, 단장, 구청장을 대상으로 정책간담회를 개최를 건의했다 이날 일부 간부들의 반발로 취소된 것으로 확인돼 부적절한 처신이란 비판이 확산되고 있다.
해당 실·국장 등은 "이 시장이 병 치료를 위해 자리를 비운 사이 사전 협의도 없이 도지사가 간부 간담회를 개최하는 것이 말이 되느냐"고 분개했다.
김 부시장이 최근 이 시장이 병치료를 위해 자리를 비운 사이 시청 내부 단속과 현안 챙기기보다 눈에 띄는 국회 방문이나 외부 행사 참여 위주로 마치 선출직 공무원처럼 행세하고 있다는 비판도 일고 있다.
이에 대해 포항시 관계자는 "포항시도 엄연한 하나의 별개 지방자치단체인데 지역에서 행사하면서 시와 지역인사를 배제하는 것이 말이 되느냐"며 "경북도가 광역 기관으로 우월적 지위를 행사하려는 것으로 여겨질 뿐으로 이를 협의 조정해야 할 부시장이 되레 이 같은 행위를 조장하거나 앞장선 꼴이 됐다"고 반발했다.
이어 "시정은 부시장이 전담하는 것이 아니라 부시장을 중심으로 포항시 공무원이 하는 것"이라며 "부시장은 시정의 한 축일 뿐 인데 마치 부시장이 시장 권한대행인 것 처럼 행세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dr.kang@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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