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와대=베르사유' 선그은 문체부 장관 "잘 보존하면서 관객 다가갈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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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보균 문화체육관광부 장관이 청와대 활용계획에 대해 '공간 보존과 관람 편의를 모두 고려하는 문화예술공간으로 꾸미겠다'는 기존 방침을 재확인했다.
박 장관은 문체부가 맡고 있는 청와대 관리·위임과 관련해 이같이 밝힌 뒤 "(미술관·박물관으로 쓰이고 있는) 프랑스 베르사유 궁전처럼 하겠다고 하지 않았느냐"면서 '청와대 영빈관의 미술관화'의 실현 여부나 진행상황을 묻는 질의에 대해 "베르사유의 전시 원칙대로 궁전을 보존하면서 관람객에게 다가가겠다는 그런 개념으로 얘기한 것"이라고 선을 그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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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보균 문화체육관광부 장관이 청와대 활용계획에 대해 '공간 보존과 관람 편의를 모두 고려하는 문화예술공간으로 꾸미겠다'는 기존 방침을 재확인했다. 16일 취임 1년을 맞아 가진 기자간담회 자리에서다.
박 장관은 문체부가 맡고 있는 청와대 관리·위임과 관련해 이같이 밝힌 뒤 "(미술관·박물관으로 쓰이고 있는) 프랑스 베르사유 궁전처럼 하겠다고 하지 않았느냐"면서 '청와대 영빈관의 미술관화'의 실현 여부나 진행상황을 묻는 질의에 대해 "베르사유의 전시 원칙대로 궁전을 보존하면서 관람객에게 다가가겠다는 그런 개념으로 얘기한 것"이라고 선을 그었다. '베르사유처럼 하겠다'고 말 한 적 없고, 일부 언론에서 축약 보도하면서 오해가 생겼다는 해명이다.
박 장관은 "청와대는 이승만 대통령 시절부터 들어온 미술품이 약 600여점이 있다"고 밝힌 뒤 "영빈관에서 피아니스트 공연도 하려고 했는데 이태원 사고로 연기가 됐고, 청와대 미술품 전시는 현재 보류된 상태"라며 "전문가들하고 얘기해 본 결과 청와대 영빈관 공간이 너무 위가 높아 어떻게 할 것인가 고민 중이고, 늦었지만 청와대 미술품 전시는 있을 것"이라고 약속했다.
이어 "(영빈관은) 박정희 대통령 시절 지어져 가장 오래된 건물 중 하나고 당시 기능은 대회의실이라 국정이 운영되고 여러가지 행사가 있었던 곳"이라며 "공연장이나 여러가지 만찬장으로도 쓰였는데 전통적인 기능과 관람과 조화를 이룰 수 있도록 노력을 하고 있다"고 말했다.
'대한민국 대통령들의 이야기, 여기 12명의 대통령이 있었다'를 주제로 다음달 열리는 청와대 대통령 역사 전시에 대해서도 언급했다. 박 장관은 "이승만 대통령부터 문재인 대통령까지 12명 대통령 이야기를 과거와 다른 새로운 경험을 할 수 있도록 전시장을 꾸밀 것"이라며 "과거엔 정권의 공적과 과오, 그런 것에 초점을 맞췄다면 이번엔 역대 대통령의 라이프스타일과 삶에 조명을 맞추고 상징적 소품을 스토리텔링을 통해 관람객에게 흥미롭게 다가가는 전시회 만들려고 한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김영삼 대통령의 경우 새벽조깅이 그분의 결단의 시간이어서 조깅화를 전시하고 노무현 대통령은 대한민국 최초 특허 대통령이고 그분이 존경했던 링컨 대통령도 미국의 첫 특허 대통령이어서 직접 특허 받았던 독서대를 중심으로 그분의 삶을 그려낼 것"이라고 소개했다.
박 장관은 "이승만 대통령의 타자기도 전시하는데 거기엔 한미동맹의 비사가 담겨있다"며 "그런 걸로 특히 젊은 세대에게 우리 대통령들을 쉽고 친근하게 느낄 수 있도록 전시회를 열 것"이라고 말했다.
특히 "장관에 취임하면서 '문화매력국가'라는 단어를 던졌다"며 "기자 생활 중 해외를 가 보면서 일류선진국가는 부국강병 경제력과 군사력, 거기에 문화의 힘으로 일류선진국가가 된다는 3대 요소가 필수란 걸 현장에서 실감을 했다"고 강조했다. 아울러 "현대국가의 문화는 경제·군사력과 달리 압도하거나 누르는 개념이 아닌 문화의 매력으로 상대방 마음 속에 스며들고 자리를 잡아야만 오래 간다는 것을 깨달았다"며 "그래서 '문화강국'이라는 표현 대신 '문화매력'이라는 어휘를 갖고 제 임기를 시작했다"고 덧붙였다.
유동주 기자 lawmaker@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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