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실 다진 롯데바이오로직스, CDMO 수주전 뛰어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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롯데바이오로직스가 위탁개발생산(CDMO) 사업 수주 전쟁에 본격적으로 뛰어든다.
16일 관렵 업계에 따르면 롯데바이오로직스는 다음달 5~8일(현지 시간)까지 나흘 간 미국 보스턴에서 열리는 바이오USA에서 CDMO 수주에 본격적으로 나설 계획이다.
롯데바이오로직스는 최근 김경은 전 차바이오 부사장을 사업개발(BD)부문 그룹장인 최고사업개발책임자(CBO)로 선임했다.
롯데바이오로직스는 ADC 생산을 위해 최근 1000억 원 규모의 공장 증설 프로젝트에 착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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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이오USA 기점으로 글로벌 공략
롯데바이오로직스가 위탁개발생산(CDMO) 사업 수주 전쟁에 본격적으로 뛰어든다. 지난해 6월 설립된 롯데바이오로직스는 그동안 롯데 그룹이 바이오 산업에 진출했다는 사실을 알리는 데 주력해왔다. 미국 공장 인수를 끝내고 국내 메가플랜트 투자 계획을 확정한데 이어 사업개발(BD) 부서의 역량도 강화했다. 다음달 열리는 바이오USA를 시작으로 글로벌 무대에서 CDMO 사업 경쟁력을 본격적으로 알린다는 계획이다.
16일 관렵 업계에 따르면 롯데바이오로직스는 다음달 5~8일(현지 시간)까지 나흘 간 미국 보스턴에서 열리는 바이오USA에서 CDMO 수주에 본격적으로 나설 계획이다.
롯데바이오로직스는 최근 김경은 전 차바이오 부사장을 사업개발(BD)부문 그룹장인 최고사업개발책임자(CBO)로 선임했다. 김 그룹장은 종근당 바이오개발담당 이사, 삼성바이오로직스와 아스트라제네카 합작사인 아키젠 바이오텍 상무 등을 역임했다. 당초 BD 부문은 팀장 급이 이끌고 있었다. CBO를 선임하며 수주 역량을 강화했다.
지난해 롯데바이오로직스는 바이오USA, 세계제약산업전시회(CPHI) 등 유수의 글로벌 제약·바이오 행사에 참석했다. 신생 기업인 만큼 롯데 그룹의 역량을 강조하는데 초점을 맞췄다. 올해부터는 항체약물접합체(ADC) 생산, 국내 공장 투자 계획 등을 적극적으로 알릴 예정이다. 롯데바이오로직스는 ADC 생산을 위해 최근 1000억 원 규모의 공장 증설 프로젝트에 착수했다. 2025년부터 생산 돌입을 목표로 하고 있다.
국내 생산 시설투자도 차근차근 진행되고 있다. 롯데바이오로직스는 지난 2월 인천 송도의 경제자유구역청(IFEZ)에 투자의향서를 제출했다. 36만ℓ 규모의 바이오 의약품 생산 공장을 연내 착공할 계획이다. 2조 5000억 원을 투자해 2030년까지 2개의 위탁생산(CMO) 공장을 세우고 기업공개(IPO) 이후 1조 2000억 원을 추가 투자해 2034년까지 총 3개의 CMO 공장을 확보한다는 방침이다. 인천시도 롯데바이오로직스의 투자 계획을 긍정적으로 검토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롯데바이오로직스는 공장이 들어서는 공간을 ‘롯데 바이오 캠퍼스’로 조성해 ‘바이오 벤쳐 이니셔티브(Bio-Venture Initiative)’로 구축할 계획이다. 신약 개발 기업들에게 공유 실험실 등을 제공하고 임상·상업화·생산까지 지원하는 시스템을 제공한다는 구상이다. 글로벌 시장의 CDMO 트렌드가 단순 위탁 생산 뿐만 아니라 임상 등을 지원하는 만큼 고도화된 서비스를 제공하겠다는 의미로 풀이된다.
롯데바이오로직스 관계자는 “미국 시라큐스 플랜트 인수 완료 이후 공장 가동이 순조롭게 이뤄지고 있다”며 “국내 메가 플랜트 조성 등 중장기 계획을 발표한 만큼 본격적으로 수주 활동에 나설 계획”이라고 전했다.
김병준 기자 econ_jun@sedaily.comCopyright © 서울경제.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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