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VP→역대급 계약→먹튀→부활?…5월 맹타 휘두르는 '밀워키 상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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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메이저리그(MLB) 밀워키 브루어스의 '희망'에서 '먹튀'로 전락했던 크리스티안 옐리치(31)가 부활의 조짐을 보이고 있습니다.
옐리치는 5월 들어 오늘(15일)까지 타율 0.348, OPS(출루율+장타율), 4홈런, 12타점, 4도루로 팀 타선을 이끌고 있습니다.
2020년 타율 0.205, 12홈런, OPS 0.786을 기록했을 때만 해도 2019년 말 당한 무릎 부상의 여파였다고 여겨졌지만, 옐리치의 기량은 해마다 떨어졌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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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메이저리그(MLB) 밀워키 브루어스의 '희망'에서 '먹튀'로 전락했던 크리스티안 옐리치(31)가 부활의 조짐을 보이고 있습니다.
옐리치는 5월 들어 오늘(15일)까지 타율 0.348, OPS(출루율+장타율), 4홈런, 12타점, 4도루로 팀 타선을 이끌고 있습니다. 최근 7게임으로 좁혀보면 더욱 좋습니다. 타율 0.364, OPS 1.235, 3홈런 9타점의 맹타를 휘두르고 있습니다.
초반 부진으로 시즌 성적은 타율 0.258, 7홈런, OPS 0.765에 머물고 있지만, 최근 상승세를 타고 있는 것은 분명합니다.
지난 2018년 1월 마이애미 말린스에서 밀워키로 트레이드된 옐리치는 그야말로 위스콘신주의 슈퍼스타로 떠올랐습니다. 그해 타율 0.326, 36홈런, 110타점, 22도루, OPS 1.000으로 커리어하이를 찍으며 내셔널리그(NL) MVP까지 차지했습니다.
2019년에도 활약은 이어졌습니다. 타율 0.329, 44홈런, 97타점, 30도루, OPS 1.100으로 2018년 이상의 활약을 보여줬습니다. 생애 최초 30-30클럽에도 가입했지만, MVP는 당시 옐리치보다 더한 활약을 했던 LA다저스의 코디 벨린저에게 돌아갔습니다. (옐리치 당시 MVP 2위)
옐리치의 활약에 고무된 밀워키는 2019시즌 후 9년 2억 1,500만 달러의 연장계약을 체결합니다. 스몰마켓인 밀워키 입장에선 구단의 운명을 건 구단 역대 최고액 계약이었습니다. 마크 아타나시오 구단주가 2005년 밀워키를 매입할 당시 금액이 2억 2,300만 달러였음을 감안하면 옐리치에 대한 구단의 기대가 얼마나 컸던 것인지 알 수 있는 대목입니다.
옐리치의 실력에 비해 낮게 계약했다며 이른바 '혜자' 얘기까지 나온 이 계약 이후 옐리치는 다른 선수가 돼 버립니다. 2020년 타율 0.205, 12홈런, OPS 0.786을 기록했을 때만 해도 2019년 말 당한 무릎 부상의 여파였다고 여겨졌지만, 옐리치의 기량은 해마다 떨어졌습니다.
2021년 타율 0.248, 9홈런, OPS 0.735로 두 자릿수 홈런도 기록하지 못하더니, 2022년에도 타율 0.252, 14홈런, OPS 0.738로 비슷한 성적을 거둔 겁니다. 역대급 구단 친화 계약을 맺은 슈퍼스타가 먹튀 수준으로 전락했던 겁니다.
사실 밀워키는 올해 반드시 성적을 내야 하는 팀입니다. 2028년까지 확정된 옐리치의 계약을 제외하더라도, 밀워키의 원투펀치인 코빈 번스와 브랜든 우드러프의 서비스 타임이 내년까지이기 때문입니다. 현지에선 대형 계약을 맺을 수 없는 밀워키의 특성상 번스와 우드러프 모두 올 시즌 후 모두 트레이드될 것이라는 전망이 나오고 있습니다. 올해 밀워키가 성적을 내야만 하는 이유입니다.
현재 밀워키는 23승 18패로 NL 중부지구 1위를 차지하고 있지만, 압도적인 경기력은 보여주지 못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옐리치가 2018~2019년의 모습으로 돌아온다면 상황은 충분히 달라질 수 있습니다. 연장계약 후 실망스러운 모습만 보여줬던 옐리치가 올 시즌 부활에 성공할 수 있을지 주목됩니다.
[ 김한준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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