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유엔사친선협회 출범…“함께 합시다! Keep Togethe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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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단법인 '한국-유엔사친선협회'(KUFA)가 16일 첫발을 뗐다.
한편 KUFA는 이날 창립행사에 앞서 지난 2021년 유엔사 역대 군사정전위원회 수석대표 모임을 발족했으며 지난 2월 창립 발기인 총회와 국방부 법인설립 허가를 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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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보단체·기업·국민 참여 글로벌 사단법인 표방
[헤럴드경제=신대원 기자] 사단법인 ‘한국-유엔사친선협회’(KUFA)가 16일 첫발을 뗐다.
KUFA는 이날 오후 서울 용산 육군호텔 로카우스에서 창립행사를 갖고 공식 출범을 알렸다.
KUFA는 유엔군사령부의 임무인 정전협정 관리와 유사시 유엔 회원국 전력지원창구 기능이 원할히 발휘되도록 지원함으로써 궁극적으로는 한반도 평화와 안정을 도모하고 유사시 한국 방위를 더욱 공고히 하는데 기여하는 것을 목표로 하는 비영리 단체다.
국내 안보단체와 기업, 국민들의 참여 아래 유엔사와 관련국들을 묶는 글로벌 사단법인을 표방하고 있다.
초대 회장은 유엔사 군사정전위원회 수석대표와 한미연합군사령부 작전참모차장 겸 부참모장, 청와대 국가위기관리실장, 국가비상기획위원회 위원장, 국방부 정책홍보본부장 등을 역임한 안광찬 예비역 육군 소장이 맡았다.
안 회장은 이날 창립행사에서 “전쟁은 함께 싸울 동맹, 그리고 함께할 국제적 연대가 필수적이다. 1개 국가 혼자서는 전쟁 승리를 장담할 수 없다”며 “이런 차원에서 유엔사는 국제적 연대와 집단안보의 상징”이라고 밝혔다.
안 회장은 이어 “6·25전쟁시 유엔사의 업적과 오늘날과 미래에도 대한민국의 안보를 위해 유엔사가 필요하고 중요하다는 것을 널리 알리는 데 목표를 두고 있다”며 “6·25전쟁 참전국 및 의료지원국들과 긴밀한 교류를 통해 감사와 후원, 친선 우호활동을 성공적으로 추진함으로써 유엔사의 한반도 안보 준비태세 유지 및 발전을 지원하고자 한다”고 밝혔다.
이날 창립행사에는 이종섭 국방부 장관과 폴 러캐머라 유엔군사령관, 한기호 국회 국방위원장, 이철우 경북도지사, 김지찬 LIG 넥스원 대표, 그리고 KUFA 고문을 맡은 반기문 전 유엔 사무총장과 KUFA 이사장을 맡은 이창섭 빅스코이엔씨 회장 등 각계 인사 200여명이 참석했다.
이 장관은 이날 축사에서 “협회 창설을 통해 유엔군사령부뿐만 아니라 6·25전쟁 참전국과의 유대와 친선을 강화하고, 유엔사의 중요성을 국민들께 널리 알릴 수 있는 기회가 됐다”며 “무엇보다 정전협정 체결 70주년이 되는 해에 창립행사를 갖게 돼 더욱 뜻 깊게 생각한다”고 밝혔다.
이어 “알지도 못하는 나라, 만난 적도 없는 사람들을 위해 목숨 걸고 싸웠던 참전용사들의 희생과 헌신을 우리는 영원히 기억해야 한다”면서 “또한 대한민국 번영에 기여해온 유엔사의 중요성을 결코 잊어서는 안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반 전 총장은 “대한민국과 유엔은 역사의 동반자라고 해도 결코 과언이 아니라고 생각한다”며 “유엔사에 감사하면서 후원자가 되겠다는 우호·협력 취지 아래 협회가 출범한 걸 대단히 기쁘게 생각한다”고 말했다.
유엔사는 6·25전쟁 발발 당시 UN이 대한민국의 자유민주주의를 회복시키기 위해 안전보장이사회 결의안 제84호를 채택해 미국 주도로 창설한 다국적 통합군사령부다.
평시 정전협정을 관리하고 위반상황 발생 시 조사와 시정을 통해 위기 완화와 전쟁 억제에 기여하며 한반도 유사시 유엔사 회원국으로부터 전투력을 창출해 한미연합군사령부에 제공하는 ‘전력제공자’ 역할을 수행하게 된다.
이를 위해 평시에는 일본 내 요코스카 해군기지, 가데나 공군기지, 후텐마 해병기지 등 7개 유엔사 후방기지를 유지 및 관리하면서 한반도 유사시에 대비해 주일미군을 중심으로 미군의 전개를 보장하는 전초기지 역할을 하고 있다.
한편 KUFA는 이날 창립행사에 앞서 지난 2021년 유엔사 역대 군사정전위원회 수석대표 모임을 발족했으며 지난 2월 창립 발기인 총회와 국방부 법인설립 허가를 받았다.
shindw@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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