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황 영향' 올웨이즈 떠리몰 등 절약형 앱 인기

정옥재 기자 2023. 5. 16. 18: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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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상반기에는 고물가와 불경기 때문에 자린고비족이 증가한 것으로 데이터 상에서 확인됐다.

16일 NHN 데이터 '2023 상반기 앱 트렌드 리포트'에 따르면 공동구매, 저가커피, 편의점 등의 절약형 앱 설치가 급증한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지난해 하반기(10월) 대비 올해 상반기(4월) 설치수 증가율이 높은 쇼핑 앱 8개 중 5개가 올웨이즈, 떠리몰, 미스할인 등의 공동구매 앱이었다.

올웨이즈는 앱 설치수가 약 2배 이상 상승하며 가장 큰 폭의 증가세를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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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HN 데이터, 올 상반기 앱 트렌드'
공동구매 저가커피 등 절약형 강세
부동산 조각 투자 앱도 상승세

올해 상반기에는 고물가와 불경기 때문에 자린고비족이 증가한 것으로 데이터 상에서 확인됐다.

올해 상반기 불황으로 인해 절약형 앱이 인기를 끌었다. 사진은 공동구매 앱 올웨이즈. 화면 캡처


올해 상반기 설치수 증가율이 큰 쇼핑 앱. NHN데이터


16일 NHN 데이터 ‘2023 상반기 앱 트렌드 리포트’에 따르면 공동구매, 저가커피, 편의점 등의 절약형 앱 설치가 급증한 것으로 나타났다. NHN 데이터가 약 2800만 안드로이드 유저의 16개 업종 앱 설치 빅데이터를 분석한 결과다. 불경기와 고물가 흐름 속에서 지출을 줄이려는 소비자 행태가 반영된 것으로 풀이된다.

올해 상반기 쇼핑 카테고리에서는 알뜰소비 트렌드의 영향으로 글로벌 직구, 중고쇼핑, 공동구매 관련 앱이 강세를 보였다. 특히 지난해 하반기(10월) 대비 올해 상반기(4월) 설치수 증가율이 높은 쇼핑 앱 8개 중 5개가 올웨이즈, 떠리몰, 미스할인 등의 공동구매 앱이었다. 올웨이즈는 앱 설치수가 약 2배 이상 상승하며 가장 큰 폭의 증가세를 보였다.

지난 3월 본격적으로 한국 시장에 진출한 ‘알리익스프레스’는 54%의 앱 설치 증가율을 기록하며 론칭 한 달 만에 전체 쇼핑 앱 20위권 내 이름을 올렸다. 이밖에도 ‘타오바오’, ‘큐텐’ 등 글로벌 직구 앱이 소비 지출에 민감한 3040 세대를 중심으로 인기를 끌고 있어 직구 앱 경쟁이 더욱 치열해질 것으로 예상된다.

고물가 여파로 식품·배달 카테고리에서는 저가 브랜드 선호 현상이 뚜렷하게 나타났다. 저가 커피 대표 브랜드 ‘더벤티’는 65%를 기록하며 카페 앱 설치 증가율 1위를 기록했다. 이어 매머드오더(37.8%), 컴포즈(33.2%), 메가MGC커피(22.3%), 빽다방(18.6%) 등도 높은 증가율을 기록했다.

저렴한 가격의 도시락을 앞다투어 출시한 편의점 앱은 식품·배달 카테고리 7개 중 가장 높은 증가율을 기록했다. GS리테일의 대표 앱 우리동네 GS는 지난해 하반기 대비 4 계단 상승한 9위를 차지하며 식품·배달 앱 전체 10위권 내 최초로 진입했다.

‘짠테크’ 열풍을 타고 소액으로 간편하게 투자 가능한 부동산 조각 투자 앱의 상승세도 이어졌다. 카사, 리치고, 소유 등 주요 부동산 조각투자 앱 5개 설치자 수의 전체 합계가 작년 하반기 대비 16.2% 상승한 것으로 집계됐다.

금융권에서도 원앱 전략의 일환으로 다양한 혜택을 제공하고 있는 삼성금융의 모니모, KB금융의 KB 페이, 하나금융의 원큐페이가 가파른 성장을 이어갔다. 모니모는 두 분기 연속 40% 이상의 설치수 증가율을 기록했으며 KB 페이(38.1%), 원큐페이(36.0%) 도 고른 증가세를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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