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 정부 ‘AI 학습용 데이터’ 공모 참여...교량 안전점검 자동화 가능해질까
경기도가 정부의 ‘인공지능(AI)’ 공모사업에 대한 참여 의사를 밝히며 AI 수도로 도약하기 위한 신호탄을 쏘아 올렸다.
특히 도내 교량 위험등급을 자동으로 평가하는 과제를 포함, AI를 활용한 안전사고 예방 및 산업 고도화에 대한 기대감을 모으고 있다.
16일 도에 따르면 도는 오는 19일 마감되는 과학기술정보통신부의 ‘AI 학습용 데이터 구축 지원사업’에 참여한다.
이번 공모사업은 AI 데이터를 활용한 정책·산업 응용모델의 개발을 지원하는 내용이다. 지원 규모는 총 2천188억원으로, 과제에 따라 13억원부터 51억원가량의 정부지원금이 배정된다.
이에 도는 도내 기업들과 함께 컨소시엄 형태로 공모에 참여하겠다는 구상이다. 도가 참여하는 과제는 ‘교량 3D 외관점검 영상 데이터’, ‘건물 균열 탐지 이미지(고도화)’, ‘가상 실내공간 3D 합성데이터’, ‘수학 문제 데이터’, ‘식용곤충 사육 자동화 데이터’ 등 5개다.
먼저 ‘교량 3D 외관점검 영상 데이터’는 도가 처음으로 시행하는 교량 안전점검 자동화 사업이다. 교량의 균열·요청 등 위험등급을 자동으로 평가하기 위해 3D 외관점검 학습용 데이터를 구축하는 내용이다. 구조물 외관 조사 과정에서 영상점검 기법을 적용, 그간 지적받았던 불확실성을 보완한다는 복안이다. 두 명의 사상자를 낸 정자교의 경우, 안전점검에서 ‘보통’을 의미하는 C등급을 받았지만 붕괴사고로 모든 도민을 불안에 떨게 만들었다.
‘건물 균열 탐지 이미지(고도화)’는 지하 및 지상 콘크리트 표면에 발생한 균열 등에 대한 객관화된 데이터를 구축하는 내용이다. 도로·항만·철도 등 SOC(사회간접자본) 시설물의 정확한 안전진단과 붕괴 사고를 예방하기 위해 진행된다.
도는 다음 달부터 선정된 과제에 대한 사업을 착수할 계획이다. 또 오는 12월에는 과제별로 구축된 데이터 품질을 검증, 내년 2월부터 데이터를 개방한다.
도 관계자는 “AI를 활용해 도민이 일상에서 체감할 수 있는 다양한 정책을 구상하고 실현하겠다”며 “교량 3D 외관점검의 경우, 그동안 사람이 점검해 정확도에 한계가 존재했던 만큼 이번 데이터 구축을 통해 신속하고 정확한 점검이 가능해질 것”이라고 설명했다.
손사라 기자 sarah@kyeongg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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