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18 진조위, 전남 해남서 5·18 행불자 추정 유골 2구 현장감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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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18 진상규명조사위원회가 최근 전남 해남 한 군부대에서 발굴된 유골이 5·18 당시 행방불명된 희생자인지 밝히기 위해 현장 감식을 진행하고 있다.
5·18조사위는 해남에서 계엄군과의 교전 등으로 최대 6명이 사망했을 가능성이 있다고 보고 발굴된 유골에 대한 현장감식과 함께 추가 발굴을 진행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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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남 유골 등 12구 확보해 유전자 감식 진행 중
광주교도소에 암매장한 시신 31사단 영내로 옮겨졌다는 군인들 진술도 확보
광주CBS 보도 토대로 10대 안팎 아동들 강제 보육시설 입소·해외 입양 등 조사 중
5·18 진상규명조사위원회가 최근 전남 해남 한 군부대에서 발굴된 유골이 5·18 당시 행방불명된 희생자인지 밝히기 위해 현장 감식을 진행하고 있다.
또 열 살 안팎의 아동들이 보육기관이나 해외로 강제 입양된 정황이 있다는 광주CBS 보도를 토대로 사실 관계를 확인하고 있다.
5·18 진상규명조사위원회는 지난 14일 전남 해남군 해남읍 예비군 훈련장에서 5·18 행방불명자로 추정되는 유골 2구를 수습했다.
앞서 5·18조사위는 5·18 당시 유골 발굴 장소에 시신을 매장한 방식 등이 유사한 증언을 확보한 뒤 유골 발굴 가능성이 높다고 보고 발굴을 진행했다.
5·18조사위는 해남에서 계엄군과의 교전 등으로 최대 6명이 사망했을 가능성이 있다고 보고 발굴된 유골에 대한 현장감식과 함께 추가 발굴을 진행하고 있다.
유전자 감식 등을 통한 신원 확인에는 4개월 정도가 소요될 것으로 보인다.
5·18 진상규명조사위원회 송선태 위원장은 "민간인 사망자 시체의 가(암)매장에 관련됐을 것으로 추정되는 계엄군 56명의 증언과 진술을 확보했고 집단 발포로 많은 국민이 희생된 경위를 확인하고 있다"며 "진압작전 현장에서 사망했거나 실종된 후 그 유해조차 찾지 못했던 행방불명자들의 소재도 일부 확인했다"라고 말했다.
5·18조사위는 해남에서 수습된 유골을 포함해 행방불명자로 추정되는 유골 12구를 확보해 유전자 감식을 진행하고 있다.
최근 광주교도소 안에 암매장됐던 다수의 민간인 시신을 31사단 영내로 옮겼다는 당시 군인들의 증언을 확보하고 관련 조사도 진행 중이다.
5·18 조사위는 5·18 당시 열 살 전후 아동들이 보육시설이나 해외로 강제 입양됐을 가능성이 있어 조사를 확대해야 한다는 광주CBS 보도 내용을 인정하며 관련 조사를 진행하고 있다는 입장을 나타냈다.
5·18진상규명조사위원회 허연식 조사2과장은 "그동안은 행방불명자에 대해서 암매장의 소재와 유해의 신원과 관련된 조사를 집중해 왔다"며 "하지만 최근에 조영운씨의 사례를 통해 사례가 확인되면서 어딘가에 실종됐거나 입양됐을 가능성에 대해 조사를 넓혀가고 있다"라고 말했다.
한편 5·18 조사위 이날 지난 2020년 5월부터 진행한 조사 내용을 토대로 대국민보고회를 진행했으며 그동안의 조사 내용을 담은 보고서 발간을 준비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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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CBS 박요진 기자 truth@c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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