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릉·속초 역대 5월 중 가장 더워...내일도 전국 '여름 날씨'

박지윤 기자 2023. 5. 16. 18: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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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원 강릉 낮 최고기온이 34도를 훌쩍 넘은 오늘(16일) 경포해변을 찾은 관광객들이 보트를 타고 시원한 바닷바람을 맞으며 무더위를 식히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오늘(16일) 서울 기온이 올해 처음으로 30도를 넘어섰고, 강릉과 속초는 역대 5월 가운데 가장 더웠습니다. 한여름처럼 더운 날씨는 내일도 이어지겠습니다.

기상청에 따르면 이날 서울 낮 최고 기온은 31.2도, 강릉 35.4도, 속초 34.4도, 동해 33.5도, 대구 33.6도, 경북 울진 34.9도를 기록했습니다. 전국 대부분 지역 기온은 5월 중순 평균보다 5도 이상 높았습니다.

더위가 찾아온 오늘(16일) 오후 대구 동구 신서동 도로 위로 아지랑이가 피어오르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따뜻한 남서풍이 유입되는 가운데 전국이 대체로 맑아 햇볕이 공기를 데워 기온이 어제보다 오른 겁니다. 특히 동해안이 더 더웠던 건 남서풍이 태백산맥을 넘으며 뜨거워졌기 때문입니다. 내일도 무더위가 이어지겠습니다.

모레부터는 남쪽에서 더운 공기를 밀어 넣던 고기압이 저기압으로 바뀌면서 평년 기온을 회복할 전망입니다.

내일 주요 도시 예상 최저와 최고 기온은 서울 17도와 28도, 인천 17도와 24도, 대전 17도와 31도, 광주 16도와 31도, 대구 17도와 32도, 울산 16도와 29도, 부산 18도와 25도입니다.

강원 영동의 경우 낮 최고 기온이 강릉·삼척 34도, 양양 32도, 동해 31도, 속초 30도 등으로 전망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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