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민사회 원로들 "건설노조 간부 분신은 정부 책임"

송재인 2023. 5. 16. 18: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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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민사회와 노동·종교계 원로들이 최근 구속영장 실질심사를 앞두고 건설노조 소속 간부 양회동 씨가 분신해 숨진 건 정부가 노동자들을 '건폭'이라 매도하며 탄압했기 때문이라고 비판했습니다.

이덕우 전태일재단 이사장 등 사회원로 170명은 오늘(16일) 서울대병원 장례식장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일용직이라는 특수성에 따라 조합원 채용과 전임비를 요구하는 것을 공갈 협박으로 몰아 탄압하는 건 유례없는 일이라고 지적했습니다.

특히 관련 건설사 대표조차 처벌을 원하지 않는다는 의견을 전했던 만큼, 결국 양 씨를 죽음으로 몰고 간 건 무리한 수사를 한 경찰과 노조 탄압 기조를 세운 정부라고 주장했습니다.

이어, 윤석열 대통령의 진심 어린 사과와 수사 총책임자 윤희근 경찰청장 파면을 요구했습니다.

YTN 송재인 (songji10@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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