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한·현대 `할인·캐시백 카드` 줄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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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 1분기 카드사들의 실적이 악화되면서 소비자들에게 돌아가는 혜택이 더욱 축소될 것으로 보인다.
16일 카드업계에 따르면 7개 전업카드사(신한·삼성·현대·KB국민·롯데·우리·하나) 의 지난 1분기 당기순이익이 전년 대비 모두 하락했다.
카드사별로 보면 신한카드는 1분기 대손충당금으로 전년 동기(1455억원) 대비 31% 늘어난 1910억원을 쌓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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적립·할인혜택 높은 상품 감축
혜택 큰 알짜카드 더 축소될듯
올 1분기 카드사들의 실적이 악화되면서 소비자들에게 돌아가는 혜택이 더욱 축소될 것으로 보인다.
16일 카드업계에 따르면 7개 전업카드사(신한·삼성·현대·KB국민·롯데·우리·하나) 의 지난 1분기 당기순이익이 전년 대비 모두 하락했다.
신한카드는 1667억원으로 전년 동기보다 5.2% 감소했다. 삼성카드는 1455억원으로 9.5%, 현대카드는 708억원으로 7.9%, KB국민카드는 820억원으로 31% 줄었다. 롯데카드는 544억원으로 40.5%, 우리카드는 458억원으로 46.4%, 하나카드는 202억원으로 63% 감소했다.
영업이익은 현대카드를 제외한 모든 곳이 감소했다. 감소 폭은 당기순이익보다 더 크게 나타났다.
신한카드는 올 1분기 전년 동기보다 13.1% 하락한 2032억원의 영업이익을 냈다. 같은 기간 삼성카드는 11.4% 줄어든 1918억원의 영업이익을 기록했다. KB국민카드의 영업이익은 32.5% 줄어든 1118억원, 롯데카드는 38.6% 감소한 680억원이었다. 우리카드는 570억원으로 50.3%, 하나카드는 243억원으로 66.2% 줄었다.
카드사들의 수익이 감소한 이유는 조달 비용이 늘어나고 연체율이 늘어나자 1분기 대손충당금을 더 많이 쌓았기 때문이다. 대손충당금은 빌려준 돈을 받지 못할 상황에 대비해 쌓아두는 돈이다.
카드사별로 보면 신한카드는 1분기 대손충당금으로 전년 동기(1455억원) 대비 31% 늘어난 1910억원을 쌓았다.
KB국민카드는 전년보다 60.3% 늘린 1782억원을, 하나카드는 전년 대비 161.8% 증가한 1047억원을 적립하는 등 대부분 카드사들의 충당금 전입액이 크게 늘었다.
이에 카드사들은 일명 '혜자카드'로 불리는 알짜카드 단종 등을 통해 비용 감축에 나서고 있다. 현대카드는 지난 10일 '제로 모바일 에디션2' 포인트형·할인형 2종의 신규·교체·추가·갱신 발급을 종료한다고 고객들에게 안내했다. 해당 상품은 조건 없이 기본 할인 및 포인트 적립 혜택을 받을 수 있어서 소비자들의 수요가 높았다. 전 가맹점 기본 혜택에 특화 영역에서 결제금액의 1.5% 할인(할인형) 또는 2.5% M포인트 적립(포인트형) 혜택을 제공한다.
앞서 신한카드는 지난달 공지를 통해 이달 2일부터 '카카오뱅크 신한카드' 신규·갱신 발급을 중단한다고 밝혔다. 카카오뱅크 신한카드는 전월 실적 조건 없이 카드를 결제한 횟수에 따라 더 큰 캐시백을 해주는 상품이다. 5000원 이상 결제한 횟수가 월 10번 이상이면 2000원, 20번 이상이면 5000원을 돌려받을 수 있다. 최대는 70번 이상으로, 5만원까지 받을 수 있다.
카드사들은 2분기부터 자산건전성 관리에 집중하고 내실 기반의 효율 경영을 강화하겠다는 계획이다. 카드사들이 앞으로 더 허리띠를 졸라매면서 고객에게 제공하는 혜택을 더욱 줄일 것이란 전망이 나온다.
이미선기자 already@d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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