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00원 아침’ 외치던 與 의원 등 학생 식당서 전복·장어 즐겨…허은아 “구태” 일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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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영환 충북지사와 국민의힘 소속 국회의원 등이 대학생 기숙사 식당에서 학생들 한끼보다 10배 이상 비싼 특식을 제공받은 사실이 알려지면서 여론의 뭇매를 맞고 있다.
이른바 '1000원 아침'을 외치던 이들은 칸막이 뒤로 전복과 장어 등이 들어간 특식을 제공받았다고 한다.
간담회 후 충북 지역구 8명 중 국민의힘 소속 박덕흠·이종배·엄태영 의원 등이 남아 김 지사 일행과 학생 식당에서 저녁 식사를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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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영환 충북지사와 국민의힘 소속 국회의원 등이 대학생 기숙사 식당에서 학생들 한끼보다 10배 이상 비싼 특식을 제공받은 사실이 알려지면서 여론의 뭇매를 맞고 있다.
이른바 ‘1000원 아침’을 외치던 이들은 칸막이 뒤로 전복과 장어 등이 들어간 특식을 제공받았다고 한다.
허은아 국민의힘 의원은 16일 페이스북에 관련 내용을 전하면서 “권위 의식에 절은 구태를 아직도 버리지 못하는 것이냐”고 일갈했다.
앞서 충북도는 지난 9일 서울 영등포구에 있는 충북학사 기숙사에서 김 지사, 충북 지역구 국회의원 8명, 주요 실·국장 등 20여명이 참여한 가운데 정책간담회를 했다.
간담회 후 충북 지역구 8명 중 국민의힘 소속 박덕흠·이종배·엄태영 의원 등이 남아 김 지사 일행과 학생 식당에서 저녁 식사를 했다.
이들에게 제공된 식사는 옆자리 입사생들의 카레밥과 단무지 반찬과 달리 전복 내장 톳밥·LA 돼지갈비찜·장어튀김 등으로 구성된 특식이었다.
이에 대해 허 의원은 “이러니 여·야가 앞다퉈 찾아갔던 1000원의 밥상도 ‘체험 시식쇼’라는 비판이 나왔던 것”이라며 “청년의 공간을 빌려서 같이 사용했으면서도 격려도, 공감도 없었다”고 지적했다.
이어 “갈비찜, 장어와 카레 사이에 놓인 ‘칸막이’의 높이 몇배 이상으로, 부메랑이 돼 민심의 칸막이를 높이고 회초리로 되돌아올 것”이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한편 이번 논란에 대해 충북도 관계자는 “국회와 가까워 충북학사에서 행사를 했고, 학생들이 불쾌할 것이라고는 미처 생각하지 못했다”며 “이런 일이 재발하지 않도록 행사 준비를 할 때 신중을 기하겠다”고 해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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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동준 기자 blondie@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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