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P 국내 게이밍 PC시장 정조준

게이밍 노트북 오멘16슬림 공개

16일 서울 종로구 롤파크에서 HP코리아 소병홍 전무가 HP 비전과 전략을 소개하고 있다. HP코리아 제공

국내 게이밍 PC 시장 점유율 1위인 HP가 전 세계적으로 PC 산업이 위축되고 있는 상황에서 국내 게이밍 PC 수요 공략에 나선다.

HP코리아는 16일 서울 종로구 롤파크에서 간담회를 열고 게이밍PC 시장 전략과 함께 신규 게이밍 노트북 'HP OMEN 16 Slim(오멘16슬림)'을 공개했다. 이 제품은 프리미엄급 성능에 더해 편의성을 위한 휴대성을 강화한 점이 특징이다. 게임 경험뿐 아니라 일상생활 속 활용성도 높이기 위한 HP의 'Futre Ready(미래를 준비하자)'는 비전의 일환으로, HP는 하이브리드 업무 환경과 게이머 니즈 등에 방점을 찍고 이 전략을 추진 중이다.

HP에 따르면 현재 전 세계 게이머 소비자는 약 31억명 가량이다. 이 중 캐쥬얼·라이프스타일 게이머 비중은 25억명가량으로 전체의 80%에 달한다. 이 같은 게이머 트렌드에 따라 HP는 게이밍뿐 아니라 업무·일반사용 등 다양한 니즈를 충족하기 위한 라인업 마련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오멘16슬림에도 프리미엄급 사양과 휴대편의성을 적용하기 위해 노력했다. 두께는 19.9㎜로, 오멘 노트북 시리즈 중 가장 얇다. 무게는 2.1㎏까지 낮췄다. 여기에 13세대 인텔 코어 i9-13900HX 프로세서와 엔비디아 지포스 RTX 4070 등 고성능 그래픽처리장치(CPU)·그래픽처리장치(GPU) 탑재를 통해 효율은 높였다. 이를 통해 게임뿐 아니라 영상 편집·시청 등 최근 트렌드도 함께 원활히 지원할 수 있도록 했다. HP는 오멘16슬림의 국내 출고가를 200만원대에 책정할 계획이다.

소병홍 HP코리아 퍼스널 시스템 카테고리 전무는 "컨슈머 시장에서 게이밍 PC 시장만 성장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동영상 플랫폼 등을 통해 게이밍 커뮤니티가 지속적으로 활성화되고 있으며, 게임이 교류 플랫폼으로 확장되고 있는 점을 이유로 들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