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北 해킹'에도 점검 거부한 선관위, 보안은 文 후원 기업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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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앙선거관리위원회가 문재인 전 대통령을 후원했던 기업인이 대주주로 있는 보안 컨설팅 업체와 5년 간 수의계약을 맺었다는 의혹이 제기됐다.
이어 "문 전 대통령의 당시 후원자가 대주주로 있는 업체에 보안 컨설팅을 맡기고 계약도 위장 공개 입찰을 해서 사실상 수의계약을 맺었다"면서 "어떻게 정치적 중립성이 있고 신뢰 있는 보안 컨설팅인지 이해할 수 없다"고 비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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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앙선거관리위원회가 문재인 전 대통령을 후원했던 기업인이 대주주로 있는 보안 컨설팅 업체와 5년 간 수의계약을 맺었다는 의혹이 제기됐다. 선관위는 최근 북한의 해킹 시도에도 ‘정치적 중립성’을 이유로 국가정보원의 보안 점검을 거부해 논란이 된 바 있다.
이어 “문 전 대통령의 당시 후원자가 대주주로 있는 업체에 보안 컨설팅을 맡기고 계약도 위장 공개 입찰을 해서 사실상 수의계약을 맺었다”면서 “어떻게 정치적 중립성이 있고 신뢰 있는 보안 컨설팅인지 이해할 수 없다”고 비판했다.
그러면서 “정당, 시민단체, 학계 등으로부터 위원을 추천받아 보안 자문위원회를 운영하고 있다고 했는데 자문위는 선거 때마다 직전 1번 했다. 그러니까 쇼잉이고 보안 프리패스 자문위”라고 덧붙였다.
박찬진 선관위 사무총장은 “위원님이 설명해서 처음 듣는 얘기”라며 “저희들은 기술력을 가지고 공개입찰해서 선정했다. 보안업체를 선정할 때는 법, 규정, 절차에 따라 심사하고 또 의뢰해서 조달청을 통해서 하는 것이지 내부에서 하는 건 아니다”라고 답했다. 또 “자문위는 정당에서 추천을 받거나 그 분야 전문가라는 분들을 데리고 했다”고 해명했다.
이에 장제원 행안위원장은 “총장 답변은 보안 점검 업체의 입찰 의혹, 보안심사위원회의 부실들이 제출됐는데 자체적으로 보안 점검을 강화해 나가겠다는 것이지 외부로부터 보안 문제가 발생할 리 없다는 얘기인가”라고 지적했다.
또 장 위원장은 박 사무총장이 ‘필요하면 그보다 더 기술력 있는’이라고 말을 흐리자 “그보다 더가 뭐냐”고 되물었다. 그러면서 “현안질의에 왔으면 대안을 갖고 왔을 것 아니냐. 그것을 얘기하라는 것”이라고도 요구했다.
앞서 선관위는 북한의 해킹 공격을 받고도 국가정보원의 보안점검을 거부했다는 논란이 제기된 바 있다. 이에 대해 선관위는 “북한 해킹 메일과 악성코드 수신·감염 사실을 국정원으로부터 문서나 유선으로 통보받은 사실이 없다”며 “헌법상 독립기관인 선관위가 행정안전부와 국정원의 보안 컨설팅을 받을 경우 정치적 중립성에 관한 논란을 야기할 수 있다”고 밝혔다.
유지혜 기자 keep@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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