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당국 "지역은행 주식 ‘공매도 금지’ 전혀 고려 안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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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가 미국 중소형 지역은행 주식에 대한 공매도 금지를 전혀 고려하지 않는다는 입장을 내놨다.
15일(현지시간) 게리 겐슬러 SEC 위원장은 "문제가 있는 지역은행의 주식에 대한 공매도를 일시적으로 금지하는 방안을 고려하고 있지 않다"고 밝혔다.
미국 자본시장 일각에서는 "중소형 지역은행의 주가가 급락하면 해당 은행 예금자들이 은행이 안전하지 않다는 근거 없는 두려움을 가질 수 있다"며 다이먼 CEO의 의견에 동의를 표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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겐슬러 SEC 위원장 입장 밝혀
美중소형은행주 10% 넘게 급등
최근 실리콘밸리은행(SVB)이 파산하고, JP모건체이스가 샌프란시스코 지역은행 퍼스트리퍼블릭뱅크를 인수했지만 지역은행의 위기는 완전히 진화되지 않은 모습이다.
15일(현지시간) 게리 겐슬러 SEC 위원장은 "문제가 있는 지역은행의 주식에 대한 공매도를 일시적으로 금지하는 방안을 고려하고 있지 않다"고 밝혔다. 겐슬러 위원장은 이날 애틀랜타 연방준비은행 금융시장 회의에 참석해 이같은 뜻을 전했다.
겐슬러 위원장은 "역사적으로 공매도 금지 정책이 효과가 없다는 것을 확인했다"고 설명했다. 공매도 금지가 자칫 시장에 대한 확신이 없다는 것을 투자자들에게 인식시켜 투자자들에게 많은 공포심을 불러일으켰다는 것이다. 그는 "공매도 금지가 반드시 주가를 부양하거나 지지하지는 않는다"고 강조했다.
앞서 제이미 다이먼 JP모건 최고경영자(CEO)는 지난주 규제 당국이 은행주를 공매도하며 시장 조작 행위에 연루된 파렴치하고 부도덕한 시장 참여자들을 강력하게 기소해야 한다고 주장한 바 있다.
미국 자본시장 일각에서는 "중소형 지역은행의 주가가 급락하면 해당 은행 예금자들이 은행이 안전하지 않다는 근거 없는 두려움을 가질 수 있다"며 다이먼 CEO의 의견에 동의를 표시했다. 중소형 지역은행의 뱅크런과 그에 따른 주가 하락이라는 악순환이 해당 은행들을 불필요하게 위험에 빠뜨릴 수 있다는 이유다.
한편 이날 미국의 주요 중소형 지역은행의 주가는 일제히 10%가 넘는 급등세를 보였다. 캘리포니아주 로스앤젤레스(LA)의 지역은행 팩웨스트뱅코프는 전장 대비 17.58%, 애리조나주 피닉스의 웨스턴얼라이언스 뱅코프도 11.89% 급등했다.
뉴욕주의 메트로폴리탄은행 홀딩 코퍼레이션도 전 거래일 대비 10.32% 상승했고, 지역은행 종목들로 구성된 상장지수펀드(ETF) 'SPDR S&P KRE' 역시 3% 이상 올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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