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도체 50조원 쌓였다…공장 덜 돌려 재고 줄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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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국내 대표 반도체기업인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 재고 자산이 눈덩이처럼 불어났습니다.
가전에선 완제품 가동률을 줄여 손실을 줄이는 데 주력했습니다.
배진솔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올해 1분기 말 기준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의 전체 재고자산이 71조원이 넘었습니다.
특히 양사 반도체 부분 재고자산은 50조원에 육박합니다.
1년 전보다 각각 9%, 65% 증가한 수치입니다.
[범진욱 / 서강대 전자공학과 교수: D램이 삼성전자나 SK하이닉스 주력 제품인데요. 수요가 옛날만큼 크지 않기 때문에 그런 것이고요.]
IT 수요 하락과 함께 반도체 가격이 원가 수준으로 급락한 것도 영향을 줬습니다.
메모리 반도체 D램 범용제품은 지난달 1.45달러까지 떨어지고, 낸드플래시도 3달러 대로 떨어졌습니다.
재고자산을 판매하는 속도를 측정하는 재고자산 회전율도 낮아졌습니다.
양사가 감산에 들어갔지만 2분기에도 메모리 반도체 기업들의 적자는 이어질 전망입니다.
가전에서도 소비 심리 위축은 마찬가지입니다.
이 '중고 백화점'은 최근까지 롯데하이마트였습니다.
경기침체로 가전 수요가 줄면서 소비자 최전선 하이마트도 문을 닫은 겁니다.
[박진표 / 리사이클홈 영등포점주: (요즘은) 새 가전을 사시는 게 아니고 2년에서 4년 정도 사용할 수 있는 저렴하고 괜찮은 물건을 사시려고.]
기업들은 공장 가동률을 줄이며 재고 관리에 나섰습니다.
삼성전자는 가전·모바일 가동률을 77%까지 줄였고, LG전자도 75%까지 줄였습니다.
가동률 감소로 삼성전자 가전·모바일 부문 재고자산은 19조8천여억원으로 1.8% 줄었고, LG전자도 9조원대로 3.7% 줄었습니다.
SBS Biz 배진솔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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