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켓인]SK·LG·포스코…우량채 자금조달 러시

안혜신 2023. 5. 16. 18:22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이 기사는 2023년05월16일 17시20분에 마켓인 프리미엄 콘텐츠로 선공개 되었습니다.

2분기가 반환점을 돌면서 자금을 확보하려는 우량채(AA)들이 본격적으로 회사채 발행에 나서고 있다.

한 증권사 채권부문 관계자는 "통상 2분기에는 1분기 회사채 발행을 하지 않았던 AA급 우량채를 중심으로 일부 비우량채가 시장 상황을 살피면서 나온다"면서 "최근 더블A급 우량채 수요예측이 쉬어가는 모습을 보이면서 시장에 귀해진 상황"이라고 분위기를 전했다.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LG헬로비전·포스코인터내셔널·SK 등 줄줄이 발행 예정
1분기보다 낮아진 회사채 수요에도 우량채 수요는 견조
A급은 선별적인 흥행 이어질 듯
이 기사는 2023년05월16일 17시20분에 마켓인 프리미엄 콘텐츠로 선공개 되었습니다.

[이데일리 마켓in 안혜신 기자] 2분기가 반환점을 돌면서 자금을 확보하려는 우량채(AA)들이 본격적으로 회사채 발행에 나서고 있다. 1분기처럼 수요예측에서 조 단위 자금을 끌어모으기는 쉽지 않겠지만 우량채에 대한 수요는 여전히 견조한 수준을 유지할 전망이다.

16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이번주 들어서만 LG헬로비전(037560)(AA-), 포스코인터내셔널(047050)(AA-), SK(AA+), KCC(002380)(AA-) 등 총 네건의 AA급 회사채 수요예측이 예정돼있다. 범위를 남은 5월로 넓히면 삼천리(004690)(AA+), GS에너지(AA), 맥쿼리인프라(AA) 등 수요예측이 예정된 대부분 기업이 AA급 우량채다.

전날 수요예측을 진행했던 HD현대건설기계(267270)(A-)를 제외하고 나면 A급은 한국토지신탁(034830)(A, A-), HD현대(A), SK스페셜티(A+) 정도다. 우량채 수요예측이 압도적으로 더 많이 예정돼 있는 것이다.

2분기 회사채 시장은 1분기 활황이었던 분위기와 비교하면 차분해졌다. 연초 적극적으로 자금 집행에 나섰던 연기금 등 기관투자자들이 대부분 이를 마무리했기 때문이다. 금리도 낮아졌다. 연초만해도 5%가 넘었던 회사채(무보증 3년)AA- 급 금리는 최근 4%대 초반까지 하락했다.

가장 최근 수요예측에 나섰던 AA급인 LS일렉트릭(AA-)은 1000억원 규모 수요예측에서 6400억원의 주문을 받아냈다. 모집 규모보다 6배가 넘는 자금이 몰리면서 흥행에 성공했지만, 1분기 AA급 우량채 수요예측에 대부분 1조원 넘는 자금이 몰렸던 것과 비교되는 수준이다.

다만 지난달 21일 수요예측을 진행했던 LS일렉트릭 이후 약 한달 만에 시장에 다시 더블A(AA)급 우량채가 등장하는 만큼 수요는 견조할 것으로 보인다. 한 증권사 채권부문 관계자는 “통상 2분기에는 1분기 회사채 발행을 하지 않았던 AA급 우량채를 중심으로 일부 비우량채가 시장 상황을 살피면서 나온다”면서 “최근 더블A급 우량채 수요예측이 쉬어가는 모습을 보이면서 시장에 귀해진 상황”이라고 분위기를 전했다.

A급 비우량채는 업종별로 희비가 갈릴 것으로 보인다. 2분기 회사채 시장에서 흥행 행진을 이어가고 있는 HD현대그룹의 분위기는 나쁘지 않다. 최근 신용등급 전망 상향 등으로 분위기는 더욱 긍정적이 됐다. SK스페셜티 역시 무난히 1000억원 목표액을 채울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다만 1분기 회사채 수요예측에서 미매각을 기록한 뒤 다시 공모채 발행에 나서는 한국토지신탁은 여전히 사라지지 않은 부동산 프로젝트파이낸싱(PF) 우려 등으로 인해 이번에도 분위기가 긍정적이지만은 않은 상황이다.

이화진 현대차증권 연구원은 “국내 국고채 금리가 기준금리 이하로 형성돼 있고 크레딧 시장은 경기 침체와 신용등급 하향 가능성이 증가하고 있다”면서 “전반적인 보합세 흐름이 이어지는 가운데 A등급에 대한 선별적인 캐리 수요가 지속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안혜신 (ahnhye@edaily.co.kr)

Copyright © 이데일리.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