넌 10만원 빙수? 난 5000원 [고물가 시대의 두 얼굴]

박지영 2023. 5. 16. 18: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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봄이 지나고 더위가 시작되면서 신상품 빙수들이 출사표를 던지기 시작했다.

고물가를 내세운 호텔 빙수들은 올 들어 10만원을 넘긴 제품이 부쩍 많아졌다.

16일 업계에 따르면 올해 최고가 빙수를 선보인 곳은 포시즌스 호텔이다.

고급빙수 열풍을 이끈 서울신라호텔의 애플망고 빙수는 올해 10만원에 육박한 9만8000원에 판매되며, 롯데호텔서울 역시 올해 애플망고 빙수 가격은 9만2000원으로 서울 시내 주요 특급호텔 빙수 가격은 10만원에 육박한 상황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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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텔빙수 줄줄이 가격인상
원가 올라 12만원대 등장
지갑 얇아진 소비자 공략
5000원대 가성비 제품도
인터컨티넨탈 파르나스의 제주 애플망고빙수와 시그니처 쑥 빙수 인터컨티넨탈 파르나스 제공
봄이 지나고 더위가 시작되면서 신상품 빙수들이 출사표를 던지기 시작했다. 고물가를 내세운 호텔 빙수들은 올 들어 10만원을 넘긴 제품이 부쩍 많아졌다. 반면 커피 한 잔 가격에 즐길 수 있는 가성비 빙수도 속속 나오고 있다. 이처럼 '극과 극' 가격대의 빙수 시장이 형성되면서 소비자는 자신의 지갑 사정과 기호에 맞춰 선택의 폭이 넓어지고 있다.

■10만원 훌쩍…몸값 오른 호텔빙수

16일 업계에 따르면 올해 최고가 빙수를 선보인 곳은 포시즌스 호텔이다. 애플망고 빙수를 지난해(9만6000원)보다 31% 오른 12만6000원으로 책정했다.

고급빙수 열풍을 이끈 서울신라호텔의 애플망고 빙수는 올해 10만원에 육박한 9만8000원에 판매되며, 롯데호텔서울 역시 올해 애플망고 빙수 가격은 9만2000원으로 서울 시내 주요 특급호텔 빙수 가격은 10만원에 육박한 상황이다.

호텔 측에서는 원가가 많이 올라 높은 가격을 책정할 수밖에 없었다는 입장이다. 제주산 애플망고 빙수는 원가율이 50%를 넘는다는 것. 실제로 높은 가격만큼 고품질의 빙수를 만들기 위해 다양한 노력을 쏟고 있다. 한 예로 인터컨티넨탈 파르나스에서 9만2000원에 판매하는'제주 애플망고빙수'는 제주도 프리미엄 애플망고 농장과 단독으로 계약해 20브릭스 이상 최고 품질의 고당도 상품만 엄선해 제공받는다고 설명했다. 가장 맛있게 후숙된 프리미엄 애플망고를 선별해 과육만 약 650g, 특망고 상품 기준으로 2개를 통째로 썰어 풍성하게 쌓아 올렸으며, 여기에 100년 전통을 자랑하는 프랑스 초콜릿 브랜드 '발로나'의 오팔리스 화이트 초콜릿 샹티 크림과 망고 셔벗으로 망고 모양을 낸 디저트로 고급스러운 달콤함을 더하는 과정을 담았다는 것이다.

■가성비 빙수로 한달 내내 시원하게

반면 고물가에 주머니 사정이 넉넉지 않은 사람을 위한 가성비 제품도 많이 나오고 있다. 커피 한 잔 값이면 빙수를 먹을 수 있어 특급호텔 빙수 한 그릇 값이면 한 달 동안 가성비 빙수를 사 먹을 수 있을 정도다.

이디야커피는 합리적인 가격에 혼자서도 부담 없이 깔끔하게 즐길 수 있는 1인 빙수 제품들을 들고 나왔다. '팥인절미 1인 빙수'는 클래식한 팥 베이스의 아삭한 얼음에 국산 통팥, 아이스크림, 고소한 인절미가 어우러져 남녀노소 누구나 맛있게 즐길 수 있다. '애플망고 요거놀라 1인 빙수'는 아삭한 얼음과 요거트가 어우러진 베이스에 달콤한 애플망고 베이스와 바삭한 그래놀라의 조화로운 맛이 특징이다. '더블베리 요거놀라 1인 빙수'는 딸기 베이스와 블루베리를 가득 올리고 바삭한 그래놀라까지 더해 보는 재미와 함께 다양한 식감을 느낄 수 있다.

롯데리아는 여름철 대표 디저트 '롯데리아빙수'를 5300원에 선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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