챗GPT가 만든 '하이볼' 맛은 어떨까

황동건 기자 2023. 5. 16. 18: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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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공지능(AI) 기반 기술이 산업계 전반에서 주목받고 있는 가운데 유통업계도 AI를 활용한 제품 개발 및 서비스 확충에 돌입했다.

AI 챗봇에 제품 기획을 맡기고, 결함이 있는 신선 식품을 골라내는 데 AI를 활용한다.

GS25는 챗GPT 기반의 AI를 활용해 만든 '아숙업레몬스파클하이볼'을 출시한다고 16일 밝혔다.

롯데마트는 대형마트 최초로 AI 선별 기술을 도입해 사과의 맛과 품질을 표준화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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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유통업계도 AI 바람
GS25, 챗봇 서비스에 기획 맡긴 하이볼 출시
롯데마트선 불량 과일 선별해 고객 불만 낮춰
현대百은 맞춤형 건강기능식품 제안에 활용
[서울경제]

인공지능(AI) 기반 기술이 산업계 전반에서 주목받고 있는 가운데 유통업계도 AI를 활용한 제품 개발 및 서비스 확충에 돌입했다. AI 챗봇에 제품 기획을 맡기고, 결함이 있는 신선 식품을 골라내는 데 AI를 활용한다. 또 개별 소비자 맞춤형 서비스 개발에도 AI의 힘을 빌리고 있다.

GS25모델이 아숙업레몬스파클하이볼을 선보이고 있다./사진 제공=GS25

GS25는 챗GPT 기반의 AI를 활용해 만든 ‘아숙업레몬스파클하이볼’을 출시한다고 16일 밝혔다. 개발진은 한 달 동안 챗봇 서비스인 아숙업(AskUp)과 문답을 주고 받았다. △맛 △알코올 도수 △레시피 △디자인 △상품명 △가격 등 상품 기획 전 과정에 AI가 참여한 셈이다.

아숙업하이볼은 레몬향의 상큼함과 위스키의 오크향이 잘 어우러지도록 개발됐다. 묵직한 바디감과 청량한 끝 맛도 갖췄다. 캔 디자인은 민트색과 노란색을 섞어 상품의 맛을 색으로 표현했다. 이 같은 제품 특징은 아숙업의 추천대로 만들어졌다. GS25 관계자는 “디지털 기술에 친숙한 2030세대가 주로 소비하는 하이볼 제품을 AI가 만든 제품으로 선보이는 게 주효하겠다고 판단했다"고 설명했다. GS25는 추후 다른 차별화 상품에까지 AI 기술을 응용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

영주농협 부석APC에 설치된 AI 선별기가 사과의 당도와 품질을 측정하고 있다./사진 제공=롯데마트

롯데마트와 롯데슈퍼는 ‘AI 선별 영주 소백산 GAP 사과’를 18일 출시한다. 롯데마트는 대형마트 최초로 AI 선별 기술을 도입해 사과의 맛과 품질을 표준화했다. 당도와 품질을 이전보다 객관적이고 정밀하게 검증하도록 한 것이다. 특히 갈변 현상이나 외관에 흡집이 생긴 상품을 골라내는 과정을 대폭 개선했다. 중량과 당도 외에도 품목별 특성을 반영해 수분 함량과 후숙도까지 측정 가능하다. 복숭아 등의 과류에서는 성숙 전 핵이 갈라지는 핵할 현상도 선별할 수 있다.

또 현대백화점은 디지털 헬스케어 스타트업 ‘킥더허들’에 20억원을 투자했다고 16일 밝혔다. 이를 기반으로 현대백화점은 올 하반기께 서울 영등포구 더현대서울에 개인 맞춤형 건강기능식품을 제안하는 헬스케어 매장(가칭 핏타민 랩)을 선보인다는 계획이다. 새로 열 헬스케어 매장에선 AI 기반의 설문과 약사의 건강 상담을 통해 필요 영양성분을 추천하고 복용 방법 등을 제안한다. 현대백화점은 개인별로 맞춤 조제된 건강기능식품을 1회 섭취분씩 나눠 판매할 예정이다.

황동건 기자 brassgun@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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