檢, '송영길 금고지기' 前 비서관 조사

이정화 2023. 5. 16. 18: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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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불어민주당의 '2021년 전당대회 돈봉투 의혹'을 수사하는 검찰이 최근 송영길 전 대표의 자금 관리를 해온 전직 비서관을 불러 조사했다.

송 전 대표의 외곽 후원조직인 '평화와 먹고사는 문제 연구소'(먹사연)가 경선캠프 자금 조달 창구로 활용됐을 가능성을 열어두고 수사 중인 검찰은 자금 흐름 규명에 수사력을 모으고 있다.

검찰은 '돈봉투 살포 의혹'과 함께 먹사연이 송 전 대표 경선캠프 자금 조달 창구 역할을 했을 가능성에 대해서도 들여다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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먹사연 자금 관리 내역 등 추궁

더불어민주당의 '2021년 전당대회 돈봉투 의혹'을 수사하는 검찰이 최근 송영길 전 대표의 자금 관리를 해온 전직 비서관을 불러 조사했다. 송 전 대표의 외곽 후원조직인 '평화와 먹고사는 문제 연구소'(먹사연)가 경선캠프 자금 조달 창구로 활용됐을 가능성을 열어두고 수사 중인 검찰은 자금 흐름 규명에 수사력을 모으고 있다.

16일 법조계에 따르면 서울중앙지검 반부패수사2부(김영철 부장검사)는 최근 송 전 대표의 전 비서관인 이모씨를 불러 조사했다. 이씨는 송 전 대표의 국회의원 시절 후원금 관리를 맡았던 인물로, 먹사연 근무 이력도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검찰은 이씨를 상대로 먹사연 자금 관리 내역 등을 추궁한 것으로 알려졌다.

검찰은 '돈봉투 살포 의혹'과 함께 먹사연이 송 전 대표 경선캠프 자금 조달 창구 역할을 했을 가능성에 대해서도 들여다보고 있다. 이와 관련해 지난 4월 말 송 전 대표 주거지와 먹사연 사무실 등을 압수수색했고, 이달 초에는 전직 보좌관 박모씨를 불러 조사했다. 검찰은 지난 15일에는 박씨를 추가 압수수색 해 휴대전화 등을 확보한 것으로 알려졌다.

검찰은 구속된 강래구 전 한국수자원공사 상임감사위원을 상대로 자금 조성 경위와 전달 경로 등 고강도 조사를 이어가고 있다. 검찰은 강 전 위원에 대한 수사가 더 필요하다고 보고 오는 17일 구속기간 만료를 앞둔 강 전 위원의 구속을 한 차례 연장할 방침이다.

검찰은 2021년 5월 전당대회를 앞두고 경선캠프 관계자들이 송 전 대표를 당선시킬 목적으로 국회의원 등에게 총 9400만원의 금품을 살포했다고 보고 계속 수사 중이다. 19일 이 의혹과 관련해 첫 현역의원 소환인 이성만 의원에 대한 조사를 시작으로 이르면 다음주께 윤관석 의원에 대한 소환도 이뤄질 것으로 보인다. 이 의원과 윤 의원은 지난 4월 이뤄진 압수수색 영장에 정당법 위반 등 혐의를 받는 피의자로 적시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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