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사에 진심인 방찬, 의도 아니었대도 아쉬운 ‘저격’ (종합)[DA:스퀘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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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트레이키즈 방찬의 줏대 있는 '인사 발언'으로 '후폭풍'을 불러일으켰다.
인사에 대한 소신을 밝혔다가 저격성 발언으로 번지면서 의도치 않은 논란을 일으킨 것.
그러다 이내 "'젊은 꼰대'처럼 들릴지 모르겠지만 인사를 하는 게 기본적인 매너로 여겨지지 않는 지경에 이른 것 같다"고 뜬금없는 발언을 내뱉었다.
팬들이 인사를 받아주지 않는 가수가 누구인지 추측하자 방찬은 "이름을 말하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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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트레이키즈 방찬의 줏대 있는 ‘인사 발언’으로 ‘후폭풍’을 불러일으켰다. 인사에 대한 소신을 밝혔다가 저격성 발언으로 번지면서 의도치 않은 논란을 일으킨 것.
방찬은 최근 라이브 방송 도중 지난달 파리에서 진행된 ‘뮤직뱅크’ 녹화는 어땠냐는 팬의 질문에 영어로 “정말 좋았고 재밌었다”고 대답했다. 그러다 이내 “‘젊은 꼰대’처럼 들릴지 모르겠지만 인사를 하는 게 기본적인 매너로 여겨지지 않는 지경에 이른 것 같다”고 뜬금없는 발언을 내뱉었다.
그는 “누군가를 욕하려는 건 아니다. 단지 내가 인사에 대해 많이 생각하기 때문”이라며 “여러분이 누군가 지나가는 것을 보고 인사를 했는데 받지 않는다면 당황스럽지 않겠나. 지금 세대는 그걸 허용하는 시점에 이른 것 같다”고 생각을 밝혔다.
팬들이 인사를 받아주지 않는 가수가 누구인지 추측하자 방찬은 “이름을 말하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친하거나 아는 사람들은 모두 괜찮다. 하지만 내가 잘 모르는 몇몇 사람들은 그런 사람들이었을 것”이라며 “나와 연관성이 없었거나, 수줍었거나, 긴장해서였을 수 있다”고 말했다. 방찬은 “어쨌든 파리의 ‘뮤직뱅크’는 매우 멋졌다. 여러분이 우리 음악을 함께 즐기는 모습을 보면서 너무 즐거웠고 좋은 경험이었다”고 전했다.
이후 일부 누리꾼들은 ‘뮤직뱅크 IN 파리’ 라인업을 언급하며 해당 아이돌을 추측하기 시작했다. ‘뮤직뱅크 IN 파리’에 출연한 아이돌은 스트레이 키즈를 비롯해 엔하이픈, AB6IX, 아이브, 크래비티, 더보이즈, 마마무, 피원하모니, 엔믹스 등으로 많지 않은 상황.
물론 방찬은 누군가를 저격하겠다는 마음으로 해당 발언을 하진 않았을 것이다. 과거 영상만 봐도 그는 누구보다 인사에 진심이었던 바. 후배 그룹들을 칭찬할 때마다 꼭 “인사를 잘한다” “항상 밝게 인사한다”는 칭찬을 덧붙였다.
하지만 촬영 소감에 대한 질문에 ‘인사의 중요성’으로 대답할 필요가 있었을까. 그가 추측한 대로 상대는 수줍었을 수도, 긴장했을 수도 있다. 혹여 방찬의 인사를 제대로 못 봤거나 인사할 타이밍을 놓쳤을 가능성도 있다. 팬덤 앞에서 한 푸념이 누군가를 향한 화살이 될 수도 있다는 것을 몰랐을 연차도 아닌데. 소신도 좋지만 ‘굳이’라는 아쉬움이 짙게 남는 발언이었다.
동아닷컴 정희연 기자 shine2562@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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