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주 바람숲길 사업 구간인 우산철교 '철거 vs 리모델링' 논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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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원 원주시 바람숲길 사업 구간인 우산철교 철거를 둘러싸고 논란이 일 전망이다.
3선 원주시장을 역임한 원창묵 더불어민주당 원주갑지역위원장은 16일 보도자료를 통해 "우산동에서 원주역 사이의 우산철교를 철거하면 바람길의 기능을 상실하게 된다"며 철거 계획 철회를 촉구했다.
원주시 관계자는 "철거 후 경관 개선의 필요가 있는지를 확인하기 위한 설계 용역 예산을 추경안에 반영한 것일 뿐"이라며 "바람길숲 조성 사업에 적합한 방향으로 모색하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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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주시 "노후한 철교 경관 개선 사업을 위한 타당성 조사 차원"
(원주=연합뉴스) 이재현 기자 = 강원 원주시 바람숲길 사업 구간인 우산철교 철거를 둘러싸고 논란이 일 전망이다.
원주도심 속 폐철도를 활용한 '치악산 바람길 숲 조성사업'은 우산동에서 반곡역까지 10.3㎞ 구간을 숲길로 조성하는 것으로 민선 7기인 2019년부터 추진했다.
올 연말 준공을 목표로 한 이 사업에는 225억원이 투입된다.
논란은 오는 17일 개회하는 제241회 원주시의회 임시회에서 심의할 제1회 추가경정예산안에 '우산철교 철거 실시 설계 용역비' 7천만원이 포함되면서 불거졌다.
3선 원주시장을 역임한 원창묵 더불어민주당 원주갑지역위원장은 16일 보도자료를 통해 "우산동에서 원주역 사이의 우산철교를 철거하면 바람길의 기능을 상실하게 된다"며 철거 계획 철회를 촉구했다.
그는 "시민을 위한 걷기 좋은 공원으로 조성한 서울역 고가철도, 뉴욕 하이라인, 파리 프롬나드 플랑테 사례와 같이 우산철교를 우산동과 원주역을 잇는 보행공원으로 조성해 바람길의 기능을 살려주시기를 바란다"고 밝혔다.
이에 원주시는 우산철교의 노후화로 콘크리트 낙석과 교대(橋臺) 충돌 사고가 잇따라 경관 개선 및 안전사고 방지 차원에서 철거를 검토 중일 뿐 확정된 사안은 아니라는 입장이다.
원주시 관계자는 "철거 후 경관 개선의 필요가 있는지를 확인하기 위한 설계 용역 예산을 추경안에 반영한 것일 뿐"이라며 "바람길숲 조성 사업에 적합한 방향으로 모색하고 있다"고 말했다.
jlee@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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