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I가 고른 맛있는 사과 등장

정상희 2023. 5. 16. 18: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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롯데마트와 슈퍼가 표준화 된 맛과 품질을 갖춘 'AI 선별 사과'를 출시한다.

김동훈 롯데마트 과일팀 MD(상품기획자)는 "고객에게 우수한 품질의 과일을 선보이기 위해 다양한 테스트를 진행중이며, 그 결과물 중 하나가 대형마트 최초로 선보이는 AI 시스템으로 품질 검증을 완료한 AI 선별 사과"라면서 "롯데마트의 과일은 어떤 것을 골라도 맛과 품질이 균일하고 우수하다는 인식을 가실 수 있도록 지속적으로 새로운 시스템을 발굴하고 도입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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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주농협 부석 농산물산지유통센터(APC)에 설치된 인공지능(AI) 선별기 가동 모습. 롯데마트 제공.
[파이낸셜뉴스] 롯데마트와 슈퍼가 표준화 된 맛과 품질을 갖춘 'AI 선별 사과'를 출시한다. 품질 검증을 고도화하고 고객이 과일을 쉽게 선택할 수 있도록 다양한 정보를 담은 '맛표기 코드'를 운영할 예정이다.

16일 롯데마트에 따르면 마트와 슈퍼가 동시에 오는 18일부터 인공지능(AI) 선별 기술을 적용한 'AI 선별 영주 소백산 GAP 사과'를 판매한다. 대형마트에서 AI선별 사과를 선보이는 것은 업계 최초다.

한국농촌경제연구원이 조사한 2022년 식품소비행태조사 통계 보고서에 따르면 소비자들이 과일류 구입 시 중요하게 고려하는 기준은 맛이 35.6%로 1순위였고, 그 다음으로 26.4%를 차지한 품질 순으로 나타났다. 롯데마트는 고객에게 표준화 된 고품질의 과일을 선보이고자, 선별 과정에서 당도와 품질 검증의 정확도를 높이기 위한 다양한 시스템을 운영하는 과정에서 AI 선별 사과를 출시하게 됐다.

5월은 부사 사과의 저장 말기로 원물의 품질이 점점 떨어지는 시기다. 이에 롯데마트는 저장 말기, 사과를 구매하는 소비자의 만족도를 높이고자 최첨단 시스템으로 선별한 사과 상품을 기획했다.

AI 선별 시스템은 기존에 사용하던 '비파괴 당도 선별기'에서 한 단계 더 진화한 기술이다. 비파괴 당도 선별기에 딥러닝 기반의 첨단 AI를 활용한 농산물 품질 판단 시스템을 더해 선별의 객관성과 정확도를 한층 높일 수 있도록 개발됐다. AI 선별 기술은 중량과 당도 외에도 품목별 특성을 반영해 수분 함량과 후숙도까지 측정할 수 있으며, 복숭아 등의 과류에서는 성숙 전 핵이 갈라지는 '핵할' 현상도 선별이 가능하다.

앞서 롯데마트는 지난해 6월 대형마트 최초로 'AI 선별 시스템'을 적용한 '황금 당도 머스크 멜론', '황금당도 하미과', '천도복숭아' 등을 선보인 바 있다. 멜론의 경우 비파괴 당도 선별기로는 측정이 어려웠던 '갈변'과 '과숙' 등의 내부 결함을 선별해 표준화 된 맛과 품질을 선보임으로써 고객불만 건수를 2021년도의 절반 수준으로 개선했다.

소비자가 보다 쉽게 과일을 선택할 수 있도록 '맛 표기제'도 강화하고 있다. 수박, 사과, 배 참외 등 달콤함이 중요한 과일류는 당도를 나타내는 단위인 '브릭스(brix)'로 표기, 객관적인 수치 정보를 제공한다. 당도만으로 맛 표현이 어려운 과일은 당도, 식감, 경도 등의 정보를 담은 '맛표기 코드'를 운영중이다. 대표적인 예로 딸기는 달콤함·새콤함·단단함·수분감 4가지 척도를 엠블럼 형태의 '맛표기 코드'로 표현해 포장지에 표기했다.

김동훈 롯데마트 과일팀 MD(상품기획자)는 "고객에게 우수한 품질의 과일을 선보이기 위해 다양한 테스트를 진행중이며, 그 결과물 중 하나가 대형마트 최초로 선보이는 AI 시스템으로 품질 검증을 완료한 AI 선별 사과"라면서 "롯데마트의 과일은 어떤 것을 골라도 맛과 품질이 균일하고 우수하다는 인식을 가실 수 있도록 지속적으로 새로운 시스템을 발굴하고 도입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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