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즌 .176→5월 .120 ‘부진’…“기술적으로 문제없다” 반등 필요한 50억 모범생 캡틴, 살아날까 [MK현장]

이정원 MK스포츠 기자(2garden@maekyung.com) 2023. 5. 16. 18: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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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술적으로 큰 문제는 없다."

삼성 라이온즈 캡틴 오재일(37)의 2023시즌 초반이 힘겹기만 하다.

그래서 박진만 삼성 감독은 13일과 14일, 대구 LG전서 오재일에게 휴식을 줬다.

이날 삼성은 김지찬(2루수)-이재현(유격수)-호세 피렐라(좌익수)-구자욱(우익수)-강민호(포수)-오재일(1루수)-김태군(지명타자)-김영웅(3루수)-김성윤(중견수) 순으로 라인업을 꾸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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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술적으로 큰 문제는 없다.”

삼성 라이온즈 캡틴 오재일(37)의 2023시즌 초반이 힘겹기만 하다. 오재일은 올 시즌 31경기에 나서 타율 .176 19안타 4홈런 20타점 11득점에 머물고 있다. 4월 타율은 .193이었으며, 5월 역시 .120으로 부진하다. 중요할 때 한방을 책임져주고 있긴 하지만, 그래도 오재일의 이름과는 어울리지 않는 기록이다.

오재일은 전형적인 슬로 스타터다. 4월 통산 타율이 0.233으로 저조하다. 경기를 치르면 치를수록 타율이 올라가는 선수. 5월 통산 0.261, 6월 0.279이며 7월 통산 타율은 0.310으로 높다.

오재일이 선발로 복귀한다. 사진=김영구 기자
그렇지만 늘 꼬리표처럼 따라다니는 ‘슬로 스타터’, 오재일도 스트레스를 받지 않을 수가 없다. 그래서 박진만 삼성 감독은 13일과 14일, 대구 LG전서 오재일에게 휴식을 줬다. 대타로도 기용하지 않았다.

16일 대구 KIA 타이거즈전을 앞두고 만난 박진만 감독은 “오늘은 오재일 선수가 선발로 들어간다. 오재일 선수가 20년 가까이 슬로 스타터에 대한 이야기를 듣다 보니 스트레스가 있는 것 같다. 기술적인 부분은 큰 문제가 없다. 다만 부담감이 있는 것 같다”라고 이야기했다.

이어 박 감독은 “이제는 슬로 스타터가 끝나가는 시점이다. 중심타자로서 역할을 하면 팀에 큰 도움이 될 것이다. 오재일 선수가 올라올 때까지 끝까지 서포트를 해줄 것이다. 시즌이 끝나면 자기 역할을 충분히 해줄 수 있는 선수다. 또 지금 중요할 때 큰 거 한 방씩을 해주고 있다. 중간중간 보여주기 위해 노력하고 있는데, 잘할 거라 생각한다”라고 덧붙였다.

이날 삼성은 김지찬(2루수)-이재현(유격수)-호세 피렐라(좌익수)-구자욱(우익수)-강민호(포수)-오재일(1루수)-김태군(지명타자)-김영웅(3루수)-김성윤(중견수) 순으로 라인업을 꾸렸다. 선발 투수는 원태인, 삼성은 3연패 탈출에 도전한다.

[대구=이정원 MK스포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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