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풀옵션 1억' EV9 흥행 대박… 사전계약 1만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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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아의 대형 전기 스포츠유틸리티차(SUV) EV9(사진)이 초반 흥행몰이에 성공했다.
8영업일 만에 사전계약 건수가 1만대를 돌파했는데, 이는 내연기관차 플래그십 차종인 K9, 모하비 등의 성적을 훌쩍 넘어서는 수치다.
16일 기아에 따르면 지난 3일 사전계약을 시작한 신형 전기차 EV9의 계약건수가 전날 기준 1만367대로 집계돼 1만대를 넘어섰다.
EV9은 현대차그룹의 전기차 전용 플랫폼 E-GMP 기반으로 만들어져 넓은 실내 공간을 확보한 것이 특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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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스 트림·GT라인 비중 86%
3040 주고객…내달부터 인도
16일 기아에 따르면 지난 3일 사전계약을 시작한 신형 전기차 EV9의 계약건수가 전날 기준 1만367대로 집계돼 1만대를 넘어섰다. 8영업일 만이다. 사전계약 기준 기아의 대표 세단인 K9과 대형 SUV 모하비를 크게 앞서는 수치다. 사전계약은 기본모델(에어·어스 트림)과 GT-라인으로 진행됐다. 고객 인도는 내달부터 시작될 예정이다.
EV9의 기본가격은 7671만원이며, GT-라인의 경우 옵션을 모두 넣으면 판매가격이 1억원을 넘길 정도로 고가의 전기차다. 다만 구매 보조금을 일부 받을 수 있는데다 국내 최초 3열 대형 전기차라는 점에서 큰 관심을 받고 있다. 특히 99.8킬로와트시(kWh) 용량의 배터리가 들어가 대형차임에도 불구하고 2륜구동 기준 최대 501㎞의 1회 충전 주행거리를 인증 받았다는 점도 장점이다. 특히 GT-라인은 750만원 가격의 고속도로 부분 자율주행(HDP)을 옵션으로 넣을 수 있는데, 기술 수준은 레벨3로 고속도로에서 시속 80㎞로 주행할 수 있다.
세부적으로 보면 다양한 고급 편의사양을 기본화 한 어스 트림과 GT-라인 모델 계약 비중은 86%에 달했다. 이 밖에 기본 트림 에어를 선택한 고객의 67%는 1회 충전으로 최대 501㎞를 주행할 수 있는 2륜구동 방식을 선택했다.
개인 고객은 전체 계약의 60%의 비중을 차지했는데 그 중 40대(40%), 30대(20%)의 비중이 높았다. EV9에 탑재된 다양한 신기술에 대한 수용도가 높은 3040 세대가 상대적으로 높은 관심을 보인 것으로 풀이된다. 또 법인 고객의 79%는 편안하고 여유로운 2열 거주 환경을 구현해주는 6인승 시트를 선택했는데, 이는 뒷좌석 중심의 의전용 차량으로서의 가능성을 엿볼 수 있는 대목이다. EV9은 현대차그룹의 전기차 전용 플랫폼 E-GMP 기반으로 만들어져 넓은 실내 공간을 확보한 것이 특징이다. 기아 관계자는 "EV9은 임원용 차량으로서 환경·사회·지배구조(ESG) 경영에 앞장서는 각 기업에게 좋은 선택지가 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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