與 "코인게이트는 제2의 바다이야기…김남국, 정치권 떠나라"(종합)

류미나 2023. 5. 16. 18: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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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의힘은 16일 김남국 의원의 '코인 투기 의혹'과 관련한 검찰의 가상화폐 거래소 압수수색을 고리로 대야 공세 고삐를 바짝 죄었다.

윤재옥 원내대표는 국회에서 열린 원내대책회의에서 "다행히 어제 검찰은 법원에 영장을 받아 가상화폐 거래소를 압수 수색을 하는 등 본격적인 수사에 착수했다"며 "돈 봉투 사건부터 이어진 민주당의 도덕 불감증을 보면 내부적 해결에는 일말의 희망도 걸 수 없는 상황"이라고 비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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檢 강제수사 고리로 파상공세…진상조사단, 가상화폐 거래소 현장 방문 예고
국회징계 협조 野 압박…윤재옥, 코인 전수조사엔 "국민 명령하면 반드시 따라야"
국민의힘 원내대책회의 (서울=연합뉴스) 이정훈 기자 = 국민의힘 윤재옥 원내대표가 16일 오전 국회에서 열린 원내대책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2023.5.16 uwg806@yna.co.kr

(서울=연합뉴스) 류미나 김철선 기자 = 국민의힘은 16일 김남국 의원의 '코인 투기 의혹'과 관련한 검찰의 가상화폐 거래소 압수수색을 고리로 대야 공세 고삐를 바짝 죄었다.

윤재옥 원내대표는 국회에서 열린 원내대책회의에서 "다행히 어제 검찰은 법원에 영장을 받아 가상화폐 거래소를 압수 수색을 하는 등 본격적인 수사에 착수했다"며 "돈 봉투 사건부터 이어진 민주당의 도덕 불감증을 보면 내부적 해결에는 일말의 희망도 걸 수 없는 상황"이라고 비난했다.

윤 원내대표는 지난 대선 당시 이재명 후보의 'P2E(Play to Earn·플레이로 돈 벌기) 합법화 공약'에 대해서도 "돈 버는 게임 로비 의혹"을 언급하며 규명 의지를 밝혔다.

이철규 사무총장은 가상화폐 거래소에 대한 압수수색 영장 혐의를 나열하며 "김 의원이 그토록 떳떳하다면 말로만 허위 사실이라고 주장할 게 아니라 검찰 수사에 제대로 협조하기를 바란다"고 압박했다.

이 총장은 아울러 "가난을 훔쳐 권력을 누리고 돈까지 번 김 의원은 잠시가 아니라 영원히 정치권을 떠나야 할 것"이라고 쏘아붙였다.

그는 민주당을 향해서도 "김 의원이 다시는 돌아오지 못하도록 당헌·당규에 따라 제명 결정을 내리는 것이 공범을 면하는 길이 될 것"이라고 했다.

국회 법제사법위원회 여당 간사인 정점식 의원은 "김 의원에 대한 본격적인 수사가 진행될 예정"이라며 김 의원이 법사위 위원직 사퇴를 촉구했다.

정 의원은 "명백한 이해충돌이며, 이 기관들을 상대로 직간접적으로 영향력을 행사할 가능성도 농후해 매우 부적절하다"고 말했다.

의원직 제명 등 국회 윤리특별위원회를 통한 징계 압박에도 화력을 집중했다.

장동혁 원내대변인은 오후 논평에서 "이재명 대표도 자신의 엄청난 사법리스크나 쩐당대회 돈봉투 사건에는 침묵했지만 '김남국 사태'에 대해서는 90도로 고개를 숙여 사과할 만큼 사안을 엄중하게 인식하고 있다"며 "위장 탈당으로 당내 자체 조사도 불가능해진 만큼 민주당이 할 수 있는 일은 '국회 윤리특위'가 열리도록 협조하는 것뿐"이라고 압박했다.

이날 공식 출범한 국민의힘 '코인게이트 진상조사단'(단장 김성원 의원)은 국회에서 첫 회의를 열고, 금융정보분석원(FIU)과 국민권익위원회 등 유관기관으로부터 관련 규정에 대한 보고를 받았다.

김성원 의원은 회의 후 기자들과 만나 "코인게이트는 국민을 상대로 한 '제2의 바다이야기'"라며 "해당 분야 전문가, 재야의 고수들을 모시고 더욱 투명하게 진상을 밝히기 위해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진상조사단은 조만간 김 의원이 보유했던 코인 '위믹스' 발행사 '위메이드'를 비롯해 김 의원의 가상화폐 전자지갑이 등록된 가상화폐 거래소 '빗썸', '업비트' 등을 직접 방문하는 것도 추진할 계획이다.

한편, 윤 원내대표는 이날 기자들과 만나 "국민적 관심을 물타기 하는 수단으로 전수조사가 이용돼선 안 된다"면서도 "양당이 동의하면 언제든 해야 한다. 국민이 전수조사하라면 국민 명령에 반드시 따라야 한다. 비껴가거나 할 생각은 추호도 없다"고 밝혔다.

minaryo@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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