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태원·노소영 장남·차녀, 잇달아 부모 이혼소송 탄원서 제출

노자운 기자 2023. 5. 16. 18: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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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혼 소송 중인 최태원 SK그룹 회장과 노소영 아트센터나비 관장의 장남 최인근씨와 차녀 최민정씨가 재판부에 탄원서를 제출했다.

최인근씨는 1995년생으로, 최 회장과 노 관장 사이에서 태어난 장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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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왼쪽부터) 최태원 SK그룹 회장과 노소영 아트센터 나비 관장. /뉴스1

이혼 소송 중인 최태원 SK그룹 회장과 노소영 아트센터나비 관장의 장남 최인근씨와 차녀 최민정씨가 재판부에 탄원서를 제출했다.

16일 법조계에 따르면, 이날 최인근씨가 서울고법 가사2부(부장판사 김시철 강상욱 이동현)에 탄원서를 제출했다. 전날에는 최민정씨가 먼저 탄원서를 낸 바 있다. 다만 탄원서 내용은 공개되지 않았다.

한 가사 전문 변호사는 “부부가 이혼 소송을 할 때 성년이 된 자녀가 부모의 한쪽 편을 들어 탄원서를 내는 건 특이한 일은 아니다”라고 설명했다.

최인근씨는 1995년생으로, 최 회장과 노 관장 사이에서 태어난 장남이다. 미국 브라운대에서 물리학을 전공했으며 보스턴컨설팅그룹(BCG) 인턴사원을 거쳐 지난 2020년 SK E&S에 신입사원으로 입사했다. 최근에는 북미 법인 패스키(passkey)로 발령 받았다.

차녀 최민정씨는 1991년생으로 중국 베이징대 경영학과를 졸업한 뒤 해군에 자원 입대해 중위로 전역했다. 2019년에는 SK하이닉스 대외협력총괄 산하 조직인 인트라(INTRA)에 대리로 입사했으며, 작년 초부터 휴직하고 미 샌프란시스코 소재 의료 스타트업 ‘던(Done.)’에서 일하고 있다.

앞서 지난해 12월 1심 재판부는 최 회장이 노 관장에게 665억원을 분할하고 위자료 1억원을 각각 지급하라고 판시했다. 노 관장 측은 최 회장이 보유한 SK(주) 주식 1297만5472주 가운데 절반인 648만7736주(8.7%)를 분할해 달라고 요구했지만, 재판부는 노 관장이 해당 지분의 형성과 유지, 가치 상승 등에 실질적으로 기여했다고 보기 어렵다며 이를 특유재산으로 판단해 재산분할 대상에서 배제했다. 노 관장과 최 회장 모두 1심 판결에 불복해 항소한 상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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