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찰, '김남국 코인 의혹' 빗썸 등 이틀째 압수수색

윤성훈 2023. 5. 16. 18: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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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김남국 의원의 코인 거래 의혹을 수사하는 검찰이 어제에 이어 오늘도 대형 가상화폐 거래소를 압수수색 했습니다.

검찰이 강제 수사에 착수하면서 수사에도 속도가 붙을 것으로 보입니다.

취재기자 연결합니다. 윤성훈 기자

[기자]

네, 사회1부입니다.

[앵커]

검찰이 어떤 자료를 확보하려는 겁니까?

[기자]

검찰이 김남국 의원의 코인 거래 정보를 확보하기 위해 이틀 연속 압수수색을 벌였습니다.

가상화폐 거래소인 빗썸과 전자지갑 서비스를 운영하는 카카오 계열사를 상대로 압수수색이 진행됐습니다.

김 의원의 가상화폐 전자지갑이 등록된 거래소와 가상자산이 들어있는 곳입니다.

검찰은 김남국 의원이 더불어민주당을 탈당하고 하루 만인 어제도 빗썸과 업비트, 카카오 블록체인 관련 계열사를 압수수색 했는데요,

김 의원이 코인 60억 원어치를 보유하다가 코인 실명제가 시행되기 전 인출됐다는 의혹이 불거진 만큼, 거래 내역을 분석해 최초 투자금의 출처와 어느 계좌에서 이동했는지 따져 보려는 것으로 보입니다.

압수수색 영장에는 김 의원의 정치자금법과 범죄수익은닉법 위반, 조세포탈 혐의가 적시된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검찰은 김 의원이 누군가에게 투자금이나 코인을 받았는지와 이를 숨기기 위해 급하게 인출한 것은 아닌지, 또 증여받았다면 증여세는 제대로 납부했는지를 밝히는 데 수사력을 모으고 있습니다.

앞서 검찰은 지난해 10월 말 금융정보분석원에서 김 의원의 가상화폐 지갑에 '이상 거래'가 있다는 통보를 받고 수사에 착수했습니다.

이후 두 차례에 걸쳐 김 의원의 코인 지갑 등에 대한 압수수색 영장을 청구했습니다,

그런데 최근 김 의원의 가상자산 거래를 둘러싼 의혹이 커진 가운데 법원이 세 번째 영장 청구 끝에 강제수사 필요성을 인정한 겁니다.

김 의원은 지난해 초 빗썸에 있는 코인 지갑에서 위믹스 등 게임 관련 코인 80여만 개, 60억 원어치를 업비트 코인 지갑으로 이체했다는 의혹을 받습니다.

그러나 김 의원은 모든 거래와 투자가 투명하고 합법적이었다며 제기된 의혹을 전면 부인하고 있습니다.

또, 검찰은 가상화폐 거래 과정에서 미공개 정보 이용 등 위법행위는 없었는지 조사한 뒤 김 의원 소환 시점도 조율할 것으로 보입니다.

지금까지 사회1부에서 전해드렸습니다.

YTN 윤성훈 (ysh02@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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