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T 불펜 천군만마···주권 “막 써달라고 말씀드렸다”[스경x인터뷰]
KT 필승계투조 주권(28)이 돌아왔다.
주권은 16일 잠실 LG전에 앞서 올시즌 처음으로 1군 엔트리에 등록됐다.
주권은 지난 3월말 시범경기에 앞서 오른쪽 팔 전완근 부상으로 전력에서 제외된 채 재활해왔다. 회복에 두 달 가량 소요된다는 진단을 받았던 주권은 예정대로 두 달 만에 엔트리에 합류했다. 재활을 마친 뒤 지난 12일과 14일 퓨처스리그 한화전에 등판해 각 1이닝씩 던지고 이날 1군에 복귀했다.
주권은 KT가 2019년 최하위권을 벗어난 뒤 상위 팀으로 올라선 데 주축이 됐던 필승계투조 투수다. KT가 창단후 처음으로 포스트시즌에 진출한 2020년에는 31홀드를 거둬 홀드왕에 올랐고 2021년에도 27홀드로 첫 통합우승을 이끌었다.
주권과 또 한 명의 필승계투조 김민수의 부상으로 불펜 운용에 어려움을 겪으며 시즌 초반을 치르고 있는 KT는 주권의 복귀에 한결 여유를 얻게 됐다.
주권은 “통증은 3주쯤 전부터 완전히 없어졌다. 충분히 시간을 갖고 공을 던졌고 2군 경기도 뛰고 왔다. 경기 감각이 아직 떨어지겠지만 구위나 다른 것들은 정상 상태”라고 말했다.
자리를 비운 사이 다른 선수들마저 줄부상을 당해 팀이 최하위로 추락해 있는 상황에 돌아온 마음은 무겁다. 주권은 “부상으로 이렇게 오래 내려가 있었던 것은 처음이라 억울하기도 했다. 나와 (김)민수 형이 없어도 팀이 잘 할 수 있기를 바라면서 매일 경기를 다 봤다”며 “오늘 감독님과 이야기를 나눴다. ‘그동안 못 던지고 많이 쉬었으니 막 써달라’고 말씀드렸다. 웃으셨다. 조금이나마 팀이 분위기를 회복할 수 있는 데 도움이 될 수 있도록 잘 해보겠다”고 말했다.
KT는 현재 마무리 김재윤 앞에서 우완 손동현, 박영현을 필승계투조로 기용하고 있다. 주권이 합류하면서 불펜 가용 자원에도 비교적 여유를 얻게 됐다. 주권은 복귀 직후인 만큼 당분간은 여유 있는 상황에 등판하며 감각을 조율해나갈 것으로 보인다.
이강철 KT 감독은 “(주권은) 처음에는 편한 상황에서 올릴 생각이다. 그래도 경험이 있는 투수이므로 박영현, 손동현을 기용하기 어려운 날에는 접전에도 내보낼 수 있다”며 “이제 그래도 불펜 싸움은 해볼 만하다. (최근 주춤한) 선발진이 앞에서 잘 버텨주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잠실 | 김은진 기자 mulderous@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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