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담대 다시 연 3% 시대…"더 떨어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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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오늘(16일)부터 시중은행의 변동형 주택담보대출 금리가 연 3%대로 떨어졌습니다.
특히 이번에는 장기간 빚 부담에 허덕이던 기존 대출자들도 금리 인하를 체감할 전망입니다.
첫 소식, 김기호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코픽스 변동분을 반영한 시중은행들의 주담대 변동금리가 일제히 하락했습니다.
KB국민은행은 하단이 연 4.09%에서 3.97%로 내려왔고, 우리은행도 4.45%에서 4.33%로 떨어졌습니다.
이로써 5대 시중은행의 변동형 주담대 금리 하단은 지난해 7월 이후, 열달만에 다시 3%대로 내려왔습니다.
고정금리와는 불과 0.34%포인트 밖에 차이가 나지 않습니다.
앞서 지난달 신규취급액 기준 코픽스는 전달보다 0.12%포인트 떨어지며 기준금리 아래로 내려왔습니다.
예금금리가 연 3% 중반까지 떨어졌고, 은행채 금리도 하향 안정화된 영향입니다.
[이효섭 / 자본시장연구원 선임연구위원: 미국 연준이나 한국은행도 사실상 금리를 추가적으로 인상하기는 어렵다는 시그널을 보내고 있어서 장기적으로 시장금리는 하락 추세로 더 갈 가능성이 있다고 (생각합니다.)]
대출금리 하락세가 이어지면서 신규 대출자들은 물론이고, 기존 대출자들도 한숨 돌릴 수 있게 됐습니다.
변동금리는 통상 6개월마다 조정되는데 그동안 6개월 전보다 높은 수준을 유지하던 코픽스가 4월엔 낮아졌기 때문입니다.
이같은 흐름 속에 변동금리를 선택하는 대출자들도 늘어날 전망입니다.
[은행 관계자: 지금은 고정금리가 7대3 정도로 많은 것으로 보여요. 그런데 금리가 떨어진다는 것이 가시화되면 당연히 변동금리 쪽으로 손님들이 몰리겠죠.]
여기에 최근 카카오뱅크를 비롯한 인터넷은행들은 연 3%대 대출상품을 출시하고 나섰고, 특히 이달 말 대환대출 플랫폼이 출시되면 대출금리 인하 경쟁에 불이 붙일 것이란 관측이 나옵니다.
SBS Biz 김기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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