싸운 일화까지 꺼낸 베리베리 "가족 같은 단단한 팀 됐죠"[인터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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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지런히 구슬땀을 흘리며 계단식 성장을 이뤄온 보이그룹 베리베리(VERIVERY)가 잠시 숨 고르기를 한 뒤 한층 더 단단해진 모습으로 돌아왔다.
"아직 확실하게 정해진 건 없지만 올 하반기쯤으로 저의 입대 시기가 알려졌는데요. 입대 전에 팬들과 함께할 수 있는 콘서트를 개최할 수 있었으면 좋겠다는 막연한 기대감을 가지고 있어요. 그때 (활동을 쉬고 있는 멤버인) 민찬이까지 함께하는 '완전체' 무대를 보여드릴 수 있다면 더 좋겠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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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개월 공백 거친 끝 새 앨범
'크레이지 라이크 댓' 등 6곡
“예상보다 길었을 공백기를 기다려주신 팬분들께 감사 인사를 드리고 싶어요. 컴백 활동을 통해 팬들에게 좋은 기운을 드리고 싶습니다.”(강민), “저희 역시 컴백을 엄청 기다렸어요.”(호영), “부담감을 가지기보단 즐기겠다는 마음가짐으로 활동에 임하려고 합니다.”(용승)
베리베리가 준비한 신작은 미니앨범 ‘리미널리티 : 드림’(Liminality - EP.DREAM)이다. 이들은 꿈을 향한 열정을 긍정적으로 풀어낸 노랫말과 일렉트로닉한 베이스 사운드가 조화를 이룬 몽환적인 분위기의 곡인 ‘크레이지 라이크 댓’(Crazy Like That)을 타이틀곡으로 내세워 활동에 돌입한다. 멤버들은 이전 활동곡들과 결이 다른 곡이라 작업하는 데 애를 먹었지만, 결과적으론 만족스러운 곡이 탄생했다고 입을 모으며 ‘팬들에게 색다른 재미를 안기겠다’는 각오를 밝혔다.
“‘그루비하고 듣기 편안한 곡이긴 한데 대중과 팬들의 기억에 남을까?’ 하는 걱정 지점이 있었어요. 그러던 중 연호가 부른 가이드 버전을 듣고 나서 ‘시도해 볼 만하겠다’ ‘좋은 도전이 될 수 있겠다’ 싶은 생각을 하게 됐죠.”(호영) “원래 가이드 버전은 여성 보컬 분의 목소리로 녹음돼 있었어요. 저 역시 처음엔 의구심이 들기도 했지만, ‘베리베리는 항상 도전하는 팀이니까 해보자’는 마음으로 ‘크레이지 라이크 댓’의 완성도를 높이기 위해 최선을 다했습니다.”(연호)
“나머지 멤버들이 걷고 있는 와중에 한 명만 독무를 하는 구간도 오묘한 매력이 있어요. 직장인분들의 출퇴근길을 연상케 하는 구간이기도 한데요. (미소). 무대를 보시면 ‘색다르다’는 느낌을 받으시지 않을까 싶습니다.”(연호), “동료 가수분들뿐 아니라 멤버들의 부모님, 소속사(젤리피쉬 엔터테인먼트) 대표님과도 댄스 챌린지 영상을 함께 찍어보고 싶어요. (웃음).”(연호),
“(친누나인 배우 배다빈과 협업할 의향이 있냐고 묻자) 개인적으로 누나가 춤을 안 췄으면 좋겠어요. (일동 폭소) 누나의 춤 실력은 잘 모르겠다. 아마 제가 더 돋보이지 않을까요? 누나의 기를 죽이고 싶지 않습니다.”(호영)
베리베리는 지난해 미주·남미 투어를 통해 16개 도시에서 공연하며 해외에서의 인기를 자랑했고, 전작 타이틀곡 ‘탭 탭’(Tap Tap)으로 데뷔 후 처음으로 음악 방송 1위 트로피를 품는 기쁨도 누렸다. 이 가운데 음반 판매량도 껑충 뛰면서 초동판매량 10만장대 진입에도 성공했다. “팬 여러분들이 같이 파이팅해주신 덕분에 좋은 성적을 거둘 수 있지 않았나 싶어요. 지난해 첫 정규앨범을 낼 때 멤버들이 심혈을 기울여 준비한 부분도 많은 사랑을 받는 데 긍정적인 영향을 미친 것 같고요.”(동헌)
멤버들은 해외 투어 당시 팀의 막내 강민과 맏형 동헌의 사이가 한동안 틀어지는 일도 있었지만, 해당 사건(?)을 계기로 서로를 한층 더 깊게 이해하게 됐고, 팀워크도 한결 더 견고해졌다는 일화도 꺼냈다.
“강민과 동헌이 형이 사소한 이유로 대기실에서 싸웠다. 데뷔 이래 멤버 간의 가장 큰 싸움이었죠”(연호), “동헌이 형이 ‘이건 이렇게 해’ 하는 식으로 조언을 했는데 제가 예민하게 반응했고, 그 이후 골이 깊어져 결국 싸우게 됐어요. 화해하고 난 뒤엔 ‘내가 왜 그랬지’ 하는 생각이 들었고, 소중한 사람이 해주는 조언의 중요성도 알게 됐죠.”(강민), “막내가 귀국하자마자 찾아와서 먼저 말을 걸어주더라고요. 제가 먼저 말을 거기 쉽지 않은 상황이었는데 막내가 먼저 다가와줘서 고마웠고, 많이 컸구나 싶어 기특했어요. (미소).”
“4년간 똘똘 뭉쳐 활동한 결과 가족 같은 단단한 팀이 되었다는 점이 자랑할 만한 성장 지점이 아닐까 해요. 이번 활동 목표는 멤버들과 똘똘 뭉쳐 건강하게 활동을 잘 마치는 것, 그리고 많은 분의 플레이리스트에 저희 노래가 포함되도록 하는 것입니다.”(연호)
“아직 확실하게 정해진 건 없지만 올 하반기쯤으로 저의 입대 시기가 알려졌는데요. 입대 전에 팬들과 함께할 수 있는 콘서트를 개최할 수 있었으면 좋겠다는 막연한 기대감을 가지고 있어요. 그때 (활동을 쉬고 있는 멤버인) 민찬이까지 함께하는 ‘완전체’ 무대를 보여드릴 수 있다면 더 좋겠네요.”
김현식 (ssik@e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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