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창 농수로 공사 현장서 4.5톤 화물차로 동료 치어 숨지게한 60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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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창=뉴스1) 이지선 기자 = 전북 고창경찰서는 공사 현장에서 자신의 동료를 차로 치어 숨지게 한 혐의로 60대 A씨를 조사 중이라고 16일 밝혔다.

A씨는 전날 오전 8시45분께 고창군 해리면의 한 농수로 공사 현장에서 4.5톤 화물차를 운전하다 현장에서 함께 일하던 동료 B씨(40대)를 치어 숨지게 한 혐의를 받고 있다.

당시 현장에서는 A씨가 몰던 화물차에 실린 배수관을 농수로에 내리는 작업이 진행되고 있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사고는 A씨가 차를 후진하던 중 발생했다.

B씨는 병원으로 옮겨져 치료를 받던 중 오후 7시께 숨졌다.

경찰 관계자는 "화물차 운전자가 다음 배수관을 내리기 위해 후진하던 중 차 뒤쪽에 있던 동료를 미처 확인하지 못해 사고가 난 것으로 보인다"며 "후진한다는 표시를 정확히 했는지 등을 확인하고 있다"고 말했다. 당시 현장에서는 이 배수관을 배수로에 내리는 작업이 진행되고 있었던 것으로 전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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