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외연, 올해 세계 경제성장률 2.4%→2.6% 상향

홍혜진 기자(honghong@mk.co.kr) 2023. 5. 16. 18: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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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흥종 원장 “좁고 불안한 회복세
세계경제 말안장 위 걷는 형국”
김흥종 대외경제정책연구원(KIEP) 원장이 16일 정부세종청사에서 2023년 세계경제전망을 설명하고 있다. 왼쪽은 안성배 국제거시금융실장, 오른쪽은 정성춘 부원장. <사진제공=연합뉴스>
대외경제정책연구원(KIEP)이 올해 세계 경제가 2.6% 성장할 것으로 전망했다.

KIEP는 16일 2023년 세계 경제 전망 보고서를 통해 “세계 경제는 더딘 복원을 향한 협소한 통로를 지날 것으로 예상된다”며 올해 경제성장률을 2.6%로 전망했다. 지난해 11월 제시한 2.4%보다 0.2%포인트 높은 수치다.

김흥종 KIEP 원장은 “세계 경제가 회복하고는 있지만 회복 경로가 매우 좁고 불안하다”며 “마치 말 안장 위를 걷는 것처럼 삐끗하면 옆으로 떨어질 수 있는 위태로운 형국”이라고 진단했다.

올해 미국 성장률은 종전보다 0.6%포인트 상향한 1.2%로 예상했다. 미국은 고용시장이 안정적이고 물가상승률이 정점을 지난 점이 긍정적이지만 높은 정책금리 등이 하방 요인으로 지적됐다.

유로 지역은 높은 근원물가와 은행들의 긴축적 대응으로 구매력 회복이 늦어지면서 0.8% 성장률을 기록할 것으로 봤다.

일본은 정부 지원책에 따른 물가 안정과 소비 회복 영향으로 1.4% 성장할 것으로 예상했다.

중국 성장률은 종전보다 0.7%포인트 높은 5.5%로 제시했다. 경제활동 재개 및 정부 정책의 효과로 내수 중심의 경기 회복이 이뤄질 것으로 내다봤다.

러시아 성장률은 0.5%로 예상했다. 작년 역성장 기저효과를 감안해 종전 전망치에서 3.0%포인트 상향했다. KIEP는 내년 세계 경제성장률 전망치는 3.0%로 올해보다는 나아질 것으로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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