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희룡 “GS건설, 철근 누락 알고도 뭉갰다면 최고 조치 취할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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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희룡 국토교통부 장관이 최근 발생한 인천 검단 아파트 주차장 붕괴사고와 관련해 시공사인 GS건설에 대해 철근 누락 문제를 알고도 공사를 강행했다면 최고 수위의 조치를 취할 것이라고 밝혔다.
최근 인천 서구 검단신도시 아파트 건설 현장에서 지하 주차장이 붕괴됐는데 해당 아파트 시공사 역시 GS건설이다.
원 장관은 이날 자신의 페이스북에 "국토부가 직접 GS건설의 자체 안전점검이 제대로 이뤄졌는지 확인하겠다"고 밝히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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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사저널=허인회 기자)
원희룡 국토교통부 장관이 최근 발생한 인천 검단 아파트 주차장 붕괴사고와 관련해 시공사인 GS건설에 대해 철근 누락 문제를 알고도 공사를 강행했다면 최고 수위의 조치를 취할 것이라고 밝혔다.
원 장관은 16일 세종시에서 열린 국토부 출입기자 월례 간담회에서 "국민 생명을 담보로 하고, 이걸 돈 문제로 가볍게 생각하는 기업은 이 땅에 있어서는 안된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그는 "검단뿐 아니라 위례에서도 문제 사례가 나왔다. 지난번에 서울역 근처에서도 문제가 있었다"며 "도대체 이게 뭐가 문제인가. 저희도 입장을 바꿔놓고 깊이 생각하고 있다"고 했다.
원 장관이 언급한 '서울역 근처 문제'는 지난 3월 서울역 센트럴자이 아파트 하부 필로티 벽에 금이 간 일을 말한다. 해당 아파트는 2017년 준공됐으며, 시공사는 GS건설이다. 최근 인천 서구 검단신도시 아파트 건설 현장에서 지하 주차장이 붕괴됐는데 해당 아파트 시공사 역시 GS건설이다.
원 장관은 "경영적 요인으로 비용통제 등 지나치게 조여서 이런 건지, 아니면 정말 우리나라 1등 브랜드란 자만감 속에서 쉽게 생각해서 이런 게 발생하는 것인지 우리 눈에 안 보이는 불법하도급 있는지 모든 가능성 두고 보려고 한다"고 설명했다.
아울러 "GS건설이 본인들 치부를 스스로 드러낼 수 없는 입장이기 때문에 (자체) 검사 결과를 (정부가) 그대로 받아들일 수 없다"며 "철근이 빠진 문제를 명백히 알면서도 합당하지 않은 이유로 뭉갰다면 최고 조치를 취할 생각"이라고 강조했다.
원 장관은 이날 자신의 페이스북에 "국토부가 직접 GS건설의 자체 안전점검이 제대로 이뤄졌는지 확인하겠다"고 밝히기도 했다. 그는 "GS건설이 건설현장 83개소를 자체 점검할 예정인데, 설계와 달리 철근을 빼먹으며 부실공사한 GS건설 점검 결과를 믿을 수 없다"고 꼬집었다.
앞서 GS건설은 검단 아파트 붕괴사고에 대해 공식 사과했다. 아울러 공인 기관인 한국건축구조기술사회를 통해 현재 공사가 진행 중인 전국의 83개 아파트 현장에 대한 정밀안전점검을 실시하고 있다.
하지만 국토부는 지난 15일 "GS건설이 시공 중인 아파트 건설현장 등 83곳에 대해 이달 15일부터 7월7일까지 GS건설에서 자체적으로 실시하는 안전점검의 적정성 여부 등을 확인하기 위한 점검을 실시한다"고 밝혔다. GS건설의 점검에 대해 불신을 드러내며 국토부가 재검토하겠다는 의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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