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산물 시세·레시피 알려줘"… 농식품에도 빅데이터 바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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농식품 유통에도 빅데이터 바람이 불고 있다.
농식품 빅데이터 거래소인 'KADX', 데이터 기반의 수급 의사결정을 위한 '농넷', 농산물 시세 확인부터 운송예약을 돕는 '출하반장' 등이 대표적이다.
또 수집한 빅데이터를 맞춤 분석할 수 있도록 이용자별 분석환경을 제공해, 생산자, 유통인, 소비자 등 농산물 수급 단계별 주요 참여자가 데이터 기반 합리적 의사결정을 하는데 촉매 역할을 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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냉장고에 탑재된 ‘레시피 데이터’
식재료 분석해 적정 레시피 추천
실시간 수급 동향 분석하는 ‘농넷’
농산물 생산·유통·소비 과정 살펴
소매가격 등 농가 의사결정 지원
농식품 유통에도 빅데이터 바람이 불고 있다. 농식품 빅데이터 거래소인 'KADX', 데이터 기반의 수급 의사결정을 위한 '농넷', 농산물 시세 확인부터 운송예약을 돕는 '출하반장' 등이 대표적이다. 농업의 미래 성장산업화를 위한 유통의 디지털 사업전환이 적극적으로 이뤄지고 있다.
■농식품 빅데이터 활용 'KADX'
16일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aT)에 따르면 공사가 운영하는 농식품 빅데이터 거래소(KADX)는 농식품 분야 공공데이터와 민간데이터가 모이는 거대 데이터 댐이다. 공사가 2020년부터 2022년까지 정부 디지털 뉴딜 사업에 참여하여 구축한 빅데이터 플랫폼으로, 현재 KADX가 발굴하고 개방한 농식품 분야 데이터는 451종에 이른다.
이중 '레시피 데이터'는 냉장고 속 제품을 분석해 적정 레시피를 추천하는 디지털 서비스 개발에 활용됐다. 이 서비스는 국내 시판 냉장고에 탑재돼 소비자의 큰 호응을 얻었다. 이 외에도 해외 시장동향, 바이어정보는 지자체 수출기업 상담에 활용하고 있으며 농식품 매출정보는 식품기업에서 매출전략 수립을 위한 마케팅 자료로 활용하고 있다.
지난해에는 '데이터 오픈마켓' 서비스를 선보였다. 농식품 데이터의 잠재 가치와 활용 가능성을 인식하고 보다 더 광범위한 데이터 수요에 대응하기 위해서다. 이를 통해 제한된 데이터 공급자만 거래에 참여할 수 있는 폐쇄형 마켓에서 나아가 누구나 데이터를 사고팔 수 있는 핵심 인프라를 마련하여 본격적인 데이터 유통 시대를 맞이할 준비를 마쳤다.
KADX는 2022년 데이터 유통거래매출액 10억원을 달성했다. 과기정통부 주관 11개 빅데이터 플랫폼 성과평가에서 1위를 차지했다.
■합리적 수급 의사결정 '농넷'
'농산물유통 종합정보시스템(농넷)'은 농산물의 생산·유통·소비 전 과정의 데이터를 수집해 수급 동향 분석과 합리적 의사결정을 지원한다. 공사가 2018년부터 개발을 시작한 농넷은 실시간 전국도매시장 경락가격 데이터, 소매가격, 산지 작황 정보 등을 비롯해 18개 기관으로부터 87종의 데이터를 모아 실시간 수급 동향 분석을 위한 데이터 기반을 다졌다.
공사는 농넷을 활용해 전국도매시장 실시간 반입량과 가격을 분석하고, 기상 및 산지 작황 정보를 더해 농산물 수급 정책 의사결정을 위한 실시간 분석정보를 생산하고 있다. 일례로 지난해 양파가격이 급등했을 당시 빠르게 현상을 파악하고 적기 수급 대책을 수립하는데 농넷의 분석정보가 빛을 발했다.
이 외에도 농넷은 이용자들의 사용 편의성을 위해 서비스를 고도화 하고 있으며, 특히 통합검색 기능을 강화해 산재해있던 정보를 한 눈에 볼 수 있도록 정보 접근성을 높였다. 또 수집한 빅데이터를 맞춤 분석할 수 있도록 이용자별 분석환경을 제공해, 생산자, 유통인, 소비자 등 농산물 수급 단계별 주요 참여자가 데이터 기반 합리적 의사결정을 하는데 촉매 역할을 하고 있다.
지난해 서비스를 시작한 '출하반장'은 빅데이터 기반의 농산물 출하 원스톱서비스다. 농가의 판로 확보와 물류 최적화를 동시에 이뤄나가고 있다. 출하반장은 농산물 시세 확인부터 운송예약까지 한 번에 가능한 출하 지원 서비스다.
김춘진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 사장은 "농넷, KADX, 출하반장 외에도 올해 공사는 온라인거래소, 스마트APC 등 정부 정책인 농산물 유통의 디지털 전환을 추진하고 있다"라며 "이 과정에서 새롭게 생산되는 데이터를 기존에 구축한 시스템들과 연계해 데이터의 부가가치를 더 높여나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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