혈세 지원받는 의정부시스포츠클럽 회장 선거, '깜깜이 선거' 지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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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와 지자체로부터 예산을 지원받는 (사)의정부스포츠클럽의 회장 선거를 두고 '짜고 치는 고스톱'이라는 비난이 나오고 있다.
회장 선거에 단 1명만 등록을 한 것으로 뉴시스 취재결과 확인됐는데, 이 클럽은 심지어 예산을 지원하는 의정부시에도 후보자 비공개 방침을 내세우고 있다.
16일 의정부시 등에 따르면 의정부시스포츠클럽은 지난 4월 25일 홈페이지에 '제2대 회장선거 공고'를 올리고 지난 1일까지 후보자 등록 기간을 진행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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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내용 요약
지금까지 무려 혈세 12억원 지원받아
의정부시에도 이유 없이 회장 선거 비공개
"회장 선거는 짜고 치는 고스톱" 지적
스포츠클럽 "18일 총회에서 최종 결정"
[의정부=뉴시스] 송주현 기자 = 정부와 지자체로부터 예산을 지원받는 (사)의정부스포츠클럽의 회장 선거를 두고 '짜고 치는 고스톱'이라는 비난이 나오고 있다.
회장 선거에 단 1명만 등록을 한 것으로 뉴시스 취재결과 확인됐는데, 이 클럽은 심지어 예산을 지원하는 의정부시에도 후보자 비공개 방침을 내세우고 있다.
또 일부에서는 현 회장의 친한 친구가 바통을 넘겨받는 것 아니냐는 얘기까지 나오면서 의혹을 키우고 있다.
16일 의정부시 등에 따르면 의정부시스포츠클럽은 지난 4월 25일 홈페이지에 '제2대 회장선거 공고'를 올리고 지난 1일까지 후보자 등록 기간을 진행했다.
이 기간 후보자로 등록한 인원은 단 1명뿐인 것으로 확인됐다.
그러나 회장 선거는 그야말로 '깜깜이' 선거로 진행되고 있다.
민간단체라는 점을 감안하더라도 정부와 의정부시로부터 각각 1500만 원의 예산을 지원받고 있는데 의정부시가 회장 선거 관련 문의를 해도 클럽은 비공개라는 입장을 앞세우고 있다.
특히 의정부시스포츠클럽 홈페이지에는 후보자 등록 기간 안내 게시물만 있을 뿐 후보자 등록 기간이 마무리되고 누가 등록을 했는지 이렇다할 이유도 없이 현재까지도 공개하지 않고 있다.
또 지난 15일 선거가 치러진 것으로 알려졌지만 선거 결과 등에 대해서도 아무런 공지가 없는 상태다.
일부에서는 "현 회장의 친한 친구가 회장직을 이어받기 위해 선거 과정 등을 비공개로 '쉬쉬'하고 있는 것 아니냐?"는 얘기가 흘러나오고 있다.
의정부시스포츠클럽의 회장을 선출하는 선거 투표 방식도 특정 인물의 당선에 유리하다는 지적이다.
일반적으로 법인의 경우 대의원이 투표권을 갖지만 의정부시스포츠클럽은 정회원 50명 중 4분의 1 이상만 참석하면 선거를 진행하고 과반 이상의 찬성표를 얻으면 당선된다.
소수 인원만 참여해도 회장을 선출할 수 있는 구조인 것이다.
지난 2019년 3월부터 운영을 시작한 (사)의정부시스포츠클럽은 정부로부터 매년 3억 원씩 3년간 총 9억 원의 예산을 지원받았고 의정부시도 매년 6000여만 원의 예산을 4년간 지원했다.
지원 기간이 끝났지만 정부와 의정부시의 지원을 합쳐 매년 직원 1명에 대한 인건비 3000만 원을 추가로 받고 있다.
지금까지 해당 클럽에 들어간 혈세가 어림잡아 무려 12억원을 넘나들고 있다는 계산이 나온다.
하지만 예산을 지원하고 있는 의정부시도 그동안 지원된 막대한 예산과 비교해 의정부시스포츠클럽의 운영에 문제가 있다는 입장이다.
의정부시스포츠클럽 관계자는 "회장 선거와 관련해 18일 총회에서 최종 결정된다"며 "총회 내용을 회원들에게 문자로 공지했고, 회장 후보자에 대해서는 자세히 밝힐 수 없다"고 말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atia@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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