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도, 3개 분야·19개 정책과제 발굴…방미성과 적극 활용

포항CBS 문석준 기자 2023. 5. 16. 17: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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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상북도가 대통령의 미국 국빈방문 성과를 지역사회로 확산하기 위해 지방정부 차원의 프로젝트를 내놓았다.

경북도는 이번 방미로 안보동맹을 넘어 첨단기술동맹과 문화동맹을 강화하는 전환점이 된 것으로 평가하고, 성과를 지역으로까지 확산하기 위한 프로젝트를 기획해 국정목표이자 도정목표인 '지방시대'를 실현하는 기회로 활용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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투자유치 2건·첨단기술동맹 14건·문화동맹 3건 등 19개 과제 제시
글로벌 혁신특구 지정 등 4개 중점과제 선정, 대정부 건의
대학, 연구기관 등 전문가 자문을 통한 실행가능성 및 과제 구체화
서울 종로구 대한민국역사박물관에 한미동맹 70주년 기념 영상이 송출되고 있다. 류영주 기자


경상북도가 대통령의 미국 국빈방문 성과를 지역사회로 확산하기 위해 지방정부 차원의 프로젝트를 내놓았다.

대통령 국빈방문은 대한민국 정상으로서는 역대 7번째이며 역대 최대 규모인 122명의 기업인이 동행한 정상외교의 모범사례로 평가받고 있다. 

경북도는 이번 방미로 안보동맹을 넘어 첨단기술동맹과 문화동맹을 강화하는 전환점이 된 것으로 평가하고, 성과를 지역으로까지 확산하기 위한 프로젝트를 기획해 국정목표이자 도정목표인 '지방시대'를 실현하는 기회로 활용할 계획이다.

이를 위해 도는 지난 9일 도지사를 단장으로 하는 대응단을 구성하고 투자유치, 첨단기술, 문화동맹의 3가지 분야에 19개 정책과제를 발굴했다. 

특히 △글로벌 혁신특구 지정 △K-영상콘텐츠 혁신클러스터 조성 △한-미 첨단기술 국제 공동연구 △한-미 관광·청년 인적교류를 4대 중점추진과제로 선정해 추진하고 대정부 건의도 진행하기로 했다. 

핵심과제인 '글로벌 혁신특구'는 기존 규제자유특구를 확대 개편해 첨단 신제품 개발과 해외진출을 위한 글로벌 스탠다드를 만드는 개념이다. 

경북도는 포항의 배터리 규제자유특구와 안동의 산업용헴프 규제자유특구를 글로벌 혁신특구로 육성할 계획이다.
   

이철우 경북지사. 경북도 제공


아울러 양자컴퓨팅과 인공지능 등 첨단기술의 한미동맹을 대학과 기업 등 민간이 주도할 수 있도록 지원하기로 했다. 대학과 연구기관을 중심으로 양자기술분야 전문대학원을 설립하고 포스텍의 인공지능대학원을 중심으로 미국의 유수대학과 공동연구도 추진한다.

지역사회와 함께 관광과 청년 인적교류에도 나선다. 올 10월 미국LA에서 열리는 제21회 한상대회, LA한인축제에 경북관광·기업 전시관과 경북 홍보설명회를 마련하고, 미국 미주리대학과 청년 인적교류에도 힘을 쏟는다. 

마지막으로 OTT분야 글로벌 1위 넷플릭스의 25억 달러(약3.3조원) 투자 성과를 지역으로 확산하기 위해 'K-영상콘텐츠 혁신클러스터'를 조성한다. 영상 실무부터 취업까지 선순환 시스템을 구축해 '원스톱 제작환경'을 만들고 관광과 연계해 경북 로케이션 작품을 유치하는 등 구체화된 실행 전략을 마련할 계획을 제시했다. 

도는 정책과제뿐만 아니라 전문가들의 자문을 통해 방미성과를 지역발전과 연결할 수 있도록 중앙정부에 건의하고 실질적인 성과로 이어지도록 계획을 마련할 방침이다. 

이철우 경북지사는 "이번 대통령의 방미성과는 한미동맹 70년의 역사를 확인한 시간으로 외교적 성과가 결과로 이어지기 위해서는 경북도가 함께 나서 지역 산단을 첨단산업으로 채워나가는 계기로 삼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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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항CBS 문석준 기자 pressmoon@c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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