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럽내 '바이오' R&D·투자, 모두 '항암·신경질환' 압도적

성재준 바이오전문기자 2023. 5. 16. 17: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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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럽에서 새로 설립되는 바이오기업들이 개발 중인 리드 후보물질 중 절반은 암이나 신경계질환을 치료하기 위한 것으로 나타났다.

바이오센추리에 따르면 초기 투자 모금액이 7500만달러 이상인 상위 15개 기업 중 7곳은 신경계질환 치료제를, 4곳은 항암제를 리드 후보물질로 개발하고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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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드 후보물질 중 44%가 암·신경계
투자모금액도 두 분야 가장 많아
ⓒ News1 양혜림 디자이너

(바이오센추=뉴스1) 성재준 바이오전문기자 = 유럽에서 새로 설립되는 바이오기업들이 개발 중인 리드 후보물질 중 절반은 암이나 신경계질환을 치료하기 위한 것으로 나타났다.

16일 미국 바이오센추리는 2018년 이후 유럽에서 설립된 바이오 스타트업 85곳 중 37곳(44%)이 리드 파이프라인으로 종양학 또는 신경학 분야 후보물질을 개발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바이오센추리는 14~16일 아일랜드에서 개최한 '바이오에퀴티유럽'(BioEquity Europe) 콘퍼런스에서 1000만달러 이상 벤처투자 자금을 조달한 바이오 스타트업 78곳과 5000만달러 이상 거래를 발표했던 곳 10곳 중에서 리드 파이프라인을 공개한 기업을 대상으로 조사를 진행했다.

항암과 신경계질환 이 두 분야는 또한 기업들이 벤처투자자들로부터 가장 많은 투자를 모금한 분야였다. 신경질환 관련 주요 파이프라인을 가진 기업들은 평균 6850만달러(약 916억원)를 조달했다. 항암 분야 후보물질을 리드 파이프라인으로 가진 기업들은 평균 4980만달러를 투자 받았다.

바이오센추리에 따르면 초기 투자 모금액이 7500만달러 이상인 상위 15개 기업 중 7곳은 신경계질환 치료제를, 4곳은 항암제를 리드 후보물질로 개발하고 있었다.

항암제를 대표 후보물질로 개발하고 있는 바이오 스타트업 23곳 중 10곳은 고형암을, 3곳은 혈액암을 적응증으로 개발 중이었다. 나머지 10곳은 아직 정해지지 않은 상태였다. 고형암을 개발하고 있는 회사는 평균 6890만달러를 모금했다.

암과 신경질환에 이어 기업들이 주요 파이프라인으로 많이 개발하고 있는 분야는 감염질환 관련 후보물질이었다. 9곳 중 2개 기업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관련 의약품을 개발한다고 밝혔다. 2곳은 적응증을 밝히지 않았으며 나머지 5곳은 일반 및 희귀 바이러스 감염질환을 적응증으로 개발 중이었다. 항박테리아 관련 파이프라인은 없었다.

◇상단의 배너를 누르시면 바이오센추리 (BioCentury)기사 원문을 보실 수 있습니다.(뉴스1 홈페이지 기사에 적용)

jjsung@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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