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패 탈출 고민하는 김종국 KIA 감독 "컨디션 관리 더 신경써야"

이석무 2023. 5. 16. 17: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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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5연패 늪에 빠진 KIA타이거즈 김종국 감독이 선수들의 떨어진 컨디션에 대한 고민을 털어놓았다.

김종국 감독은 16일 대구 삼성라이온즈파크에서 열리는 2023 KBO리그 삼성라이온즈와 원정경기에 앞서 "아직 전력이 완전체가 아니다보나 업다운이 생기고 있다"며 "지금보다 부상자가 더 안나오도록 컨디션 관리에 더 신경써야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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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종국 KIA타이거즈 감독. 사진=연합뉴스
[대구=이데일리 스타in 이석무 기자] 최근 5연패 늪에 빠진 KIA타이거즈 김종국 감독이 선수들의 떨어진 컨디션에 대한 고민을 털어놓았다.

김종국 감독은 16일 대구 삼성라이온즈파크에서 열리는 2023 KBO리그 삼성라이온즈와 원정경기에 앞서 “아직 전력이 완전체가 아니다보나 업다운이 생기고 있다”며 “지금보다 부상자가 더 안나오도록 컨디션 관리에 더 신경써야 한다”고 말했다.

KIA는 지난주 SSG랜더스와 주중 3연전에 첫 경기 승리 후 2연패를 당했다. 이어 두산베어스와 주말 3연전을 스윕 당하면서 5연패 수렁에 빠졌다. 리그 순위가 7위(14승 17패)까지 떨어졌다.

전체적으로 선수들의 컨디션에 대한 고민이 크다. 이날 선발로 나서는 앤더슨은 앞선 등판이었던 10일 SSG랜더스전에서 3⅓이닝 2피안타 4볼넷 4실점(3자책점)으로 부진했다. 시즌 개막 후 호투를 이어가던 토종 에이스 양현종도 지난 14일 두산전에서 5⅓이닝 동안 10피안타 4실점(2자책점)으로 기대에 미치지 못했다.

김종국 감독은 “앤더슨의 경우 피로가 누적된 부분이 있고 투구수도 많았다”며 “앤더슨, 양현종은 이닝을 많이 책임져야 한다. 피로 회복에 중점을 두고 체력 조절을 잘해줘야 한다”고 말했다.

최근 공수에서 아쉬운 모습을 보이는 김선빈에 대해선 “발목이 완전치 않다보니 체력과 집중력이 떨어진 것 같다”면서 “1번타자 류지혁이 출루하면 김선빈과 고종욱이 뒤에서 해결해줘야 한다”고 지적했다.

최근 불펜에서 난조를 보이는 장현식, 전상현에 대한 아쉬움도 숨기지 않았다. 김종국 감독은 “두 선수가 안정적 구위와 제구를 보여줘야 한다”며 “장현식과 전상현 모두 믿는 투수지만 지금 페이스가 안좋은 만큼 이닝과 상관없이 좋은 선수들을 투입할 생각이다”고 밝혔다.

그나마 최형우와 박찬호가 좋은 컨디션을 유지하고 있는 것은 희망적인 요소다. 최형우는 최근 3경기에서 11타수 5안타 타율 .455 1홈런 4타점을 기록 중이다. 박찬호도 최근 2경기 연속 멀티히트를 생산했다.

김종국 감독은 “최형우가 그동안 잔부상이 많았는데 올해는 시즌 전부터 몸괌리를 잘했다”며 “전성기에 비해 폭발력은 덜하지만 그에 못지 않은 활약을 보여주고 있다”고 칭찬했다.

더불어 박찬호에 대해선 “최근 손목 쪽에 보강 훈련을 하면서 좋아졌다”며 “그전에는 손목이 안좋으니 상체 힘으로만 때리려고 했는데 지금은 상하체 밸런스가 잘 유지되고 있다”고 평가했다.

일단 김종국 감독은 여러 생각하지 않고 연패를 끊는데 모든 것을 집중한다는 계획이다. KIA는 4월 21~23일 삼성과 3연전을 싹쓸이하면서 상승세를 탄 바 있다.

김종국 감독은 “삼성에 대한 좋은 기억이 있지만 경기는 어찌될지 모른다”며 “오늘 경기를 이기는데만 집중하겠다”고 강조했다.

이석무 (sports@e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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