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두환 단죄에 왜 실패했는가...‘전두환의 마지막 33년’ 출간

유민우 기자 2023. 5. 16. 17:52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정아은 작가는 16일 오전 서울 중구 프란치스코회관에서 열린 '전두환의 마지막 33년' 출간 기자간담회에서 이같이 말했다.

저자는 전두환 전 대통령이 단죄받지 않고 여생을 보낼 수 있었던 이유를 심층적으로 분석한다.

당시 대통령 당선인이었던 그가 개인적인 이유로 전두환 전 대통령 특별사면을 김영삼 전 대통령에게 요청했다는 것이다.

그는 노태우 전 대통령이 정권을 잡으며 13년 동안 전두환 정부 인사들이 요직에 있어 단죄에 실패했다는 점도 지적했다.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전두환33년 정아은 작가의 저서 ‘전두환의 마지막 33년’

"전두환을 악마화하거나 우상화한 책 밖에 없었다. 전두환이라는 인물이 어떻게 탄생했고 퇴임한 후에는 왜 단죄하지 못했는지 더 넓은 측면에서 다루고자 했다"

정아은 작가는 16일 오전 서울 중구 프란치스코회관에서 열린 ‘전두환의 마지막 33년’ 출간 기자간담회에서 이같이 말했다. 책은 전두환 전 대통령이 20세기 한국의 사회적·역사적 조건을 만나 현대사에 지대한 영향을 미치게 된 배경을 탐구한다. 저자는 전두환 전 대통령이 단죄받지 않고 여생을 보낼 수 있었던 이유를 심층적으로 분석한다.

IMG_7984 정아은 작가가 16일 오전 서울 중구 프란치스코회관에서 열린 ‘전두환의 마지막 33년’ 기자간담회에 참석해 출간 배경을 설명하고 있다.

정 작가는 전두환 전 대통령을 단죄하지 못한 원인으로 김대중 전 대통령을 지목했다. 당시 대통령 당선인이었던 그가 개인적인 이유로 전두환 전 대통령 특별사면을 김영삼 전 대통령에게 요청했다는 것이다. 그는 "김대중은 ‘우린 서로 복수하면 안되고 화합해야 한다’고 말했다. 그러나 정치적인 인물 하나로 화합을 이룬다는 것은 헌정 민주주의에 부합되지 않는다"며 "김대중의 생각은 너무 개인적이고 정치적인 이익을 향했다. 그 당시 정치인들은 전두환 사면을 내세워 영남표를 가져오려 했다"고 주장했다. 그는 노태우 전 대통령이 정권을 잡으며 13년 동안 전두환 정부 인사들이 요직에 있어 단죄에 실패했다는 점도 지적했다.

정 작가는 그간 다섯 편의 장편소설과 세 편의 인문 에세이를 펴냈다. 그는 2013년 장편소설 ‘모던 하트’로 제18회 한겨레문학상을 수여하며 작가 활동을 시작했다.

유민우 기자

Copyright © 문화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