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찰 '곽상도 50억' 관련 김정태 전 하나금융 회장 압수수색(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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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장동 개발 사업 '50억 클럽 로비 의혹'을 수사 중인 검찰이 곽상도 전 의원 부자(父子)의 뇌물 혐의와 관련해 김정태 전 하나금융지주 회장에 대한 압수수색에 나섰다.
검찰은 50억원을 수령한 곽 전 의원 아들 병채씨를 부친의 뇌물 혐의 공범으로 입건했다.
김 전 회장은 2021년 12월 검찰 조사에서 '곽 전 의원으로부터 대장동 사업 관련 청탁을 받은 적이 없다'는 취지로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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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장동 개발 사업 '50억 클럽 로비 의혹'을 수사 중인 검찰이 곽상도 전 의원 부자(父子)의 뇌물 혐의와 관련해 김정태 전 하나금융지주 회장에 대한 압수수색에 나섰다.
서울중앙지검 반부패수사3부(강백신 부장검사)는 16일 오후 김정태 전 회장의 주거지를 압수수색하고 있다고 밝혔다.
검찰은 50억원을 수령한 곽 전 의원 아들 병채씨를 부친의 뇌물 혐의 공범으로 입건했다. 또 이들이 받은 돈을 '성과급을 가장한 뇌물'로 보고 범죄수익은닉 혐의를 새롭게 적용했다.
이번 압수수색은 대장동 개발사업 초기인 2015년 화천대유가 포함된 성남의뜰 컨소시엄의 와해 위기 상황을 규명하기 위한 차원으로 보인다.
검찰은 당시 호반건설과 손잡은 산업은행 컨소시엄이 경쟁 상대인 성남의뜰 컨소시엄에 있던 하나은행을 이탈시키려고 했고, 이를 막기 위해 화천대유 대주주 김만배씨가 곽 전 의원에게 청탁을 한 것으로 의심하고 있다.
곽 전 의원은 청탁을 받아 김정태 전 회장 측에 성남의뜰 컨소시엄을 유지하도록 영향력을 행사했다는 의혹을 받고 있다. 컨소시엄을 유지해준 대가로 병채씨가 퇴직금과 성과급 명목으로 큰 돈을 받았다는 것이다.
하지만 곽 전 의원은 컨소시엄 구성에 영향력을 행사한 적이 없다며 혐의를 부인하고 있다. 김 전 회장은 2021년 12월 검찰 조사에서 '곽 전 의원으로부터 대장동 사업 관련 청탁을 받은 적이 없다'는 취지로 말했다.
앞서 곽상도 의원의 뇌물 혐의 1심 재판부는 하나은행 이탈 위기 자체가 없었다고 판시했다. 검찰은 추가 수사를 통해 성남의뜰 컨소시엄의 위기 상황과 관련한 정황을 파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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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BS노컷뉴스 김태헌 기자 siam@c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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