병원만 가면 높게 나오는 ‘백의고혈압’…방치하면 진짜 고혈압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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병원에서만 높게 나오는 '백의고혈압'을 방치했다간 평생 약을 복용해야 하는 고혈압으로 이어질 수 있다.
백의고혈압은 집처럼 편안하고 익숙한 곳에서는 혈압이 '정상'이다가 병원처럼 긴장된 상황에서 혈압이 높게 나오는 것을 뜻한다.
진단 기준을 보면 집에서 재는 '가정혈압'은 135/85mmHg 미만인 데 반해 병원에서 재는 혈압이 140/90mmHg 이상으로 나올 때 백의고혈압이라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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병원에서만 높게 나오는 ‘백의고혈압’을 방치했다간 평생 약을 복용해야 하는 고혈압으로 이어질 수 있다.
백의고혈압은 집처럼 편안하고 익숙한 곳에서는 혈압이 ‘정상’이다가 병원처럼 긴장된 상황에서 혈압이 높게 나오는 것을 뜻한다.
긴장감이나 스트레스가 심해지면 심장 박동과 호흡량이 증가하고, 혈관 수축, 근육 팽창으로 혈압이 상승하는 건 자연스러운 현상이다. 안정을 취하면 혈압 역시 정상으로 돌아간다.
그러나 일부 환자는 3∼5년 후 실제 고혈압으로 진행되기 때문에 신경써야 한다.
진단 기준을 보면 집에서 재는 ‘가정혈압’은 135/85mmHg 미만인 데 반해 병원에서 재는 혈압이 140/90mmHg 이상으로 나올 때 백의고혈압이라고 한다.
140/90mmHg은 수축기 혈압 140mmHg 이상이거나 이완기 혈압 90mmHg 이상인 경우를 말하는 데 이는 일반적인 고혈압 진단 기준이기도 하다.
대한고혈압학회 제1기 활동혈압 모니터 등록사업 자료에 따르면 우리나라 백의고혈압 유병률은 14.9%다. 10명 중 1∼2명은 백의고혈압이 있는 셈이다.
전문가들은 20세 이상이라면 2년마다 병원에서 혈압을 재도록 권한다. 40세 이상이거나 가족력이 있는 경우, 흡연 음주 비만 등 고혈압 고위험군은 1년마다 병원에서 측정하도록 조언한다.
가정에서 측정할 때는 올바른 방법과 자세를 유지하는 게 무엇보다 중요하다. 작은 변화에도 혈압은 오르락내리락하기 때문이다.
아침에 잴 때는 기상 후 1시간 안에 밥과 약을 먹기 전 측정한다. 정확도를 높이려면 화장실을 다녀와 5분 정도 휴식을 취한 뒤 재는 게 좋다. 혈압 측정 전에는 최소 30분 동안 흡연과 카페인 섭취를 삼간다.
측정이 끝날 때까지 움직이거나 말하면 안 된다. 매일 아침, 저녁으로 일정 기간 혈압을 확인했는데 별다른 이유 없이 50~60mmHg보다 큰 차이를 보이면 즉시 병원을 찾는 게 건강에 이롭다.
혈압 변동성이 크다는 건 혈압이 제대로 조절되지 않는다는 뜻이고, 동맥경화에 의한 합병증 발생 위험도 커서다.
정경인 온라인 뉴스 기자 jinorij@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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