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보균 문체부 장관 “K컬처 지원하되 간섭 않겠다”
다음 달 초 영화산업 진흥책 발표
청와대서 대통령 역사전도 개막
박보균 문화체육관광부 장관은 16일 취임 1년을 맞아 가진 기자간담회에서 취임 초처럼 문화매력 국가와 K컬처 육성을 강조했다.
박 장관은 “온라인동영상서비스(OTT)와 영화 산업은 문체부 핵심 분야”라며 “6월 초쯤 영화 산업 진흥 프로젝트를 발표할 것”이라고 했다.
최근 넷플릭스가 K 콘텐츠 산업에 25억달러(약 3조3000억원)를 투자하기로 결정한 것과 관련해 “일단 기회가 왔으니, 기회를 최대한 활용하면서 국내 콘텐츠 제작자가 지식재산(IP)도 최대한 확보할 수 있는 지원책을 마련하고 있다”고 말했다. 제작사는 IP, 국내 OTT는 우선방영권을 목표로 정책 추진에 힘을 주고 있다고 했다.
최근 가짜뉴스 퇴치 TF 활동 강화와 관련해서는 “주관부처는 방통위이고 우리는 신문법 안에서 살펴보고 있다”며 “(인터넷 포털 관련 정책은) 조금 더 기다려 달라”고 했다.
새로운 문화공간 조성 계획도 밝혔다. 박 장관은 “당인리 화력발전소를 영국 런던의 테이트 모던보다 뛰어난 전시장 겸 공연장으로 꾸미고, 국립극단이 있는 서계동에는 연극이 우선이지만 발레, 뮤지컬 등도 즐기는 공연장을 새롭게 조성할 것”이라고 밝혔다.
그는 6월부터 청와대에서 열리는 대통령 전시 ‘대한민국 대통령들의 이야기, 여기 12명의 대통령이 있었다’도 소개했다. 그는 “새벽조깅을 하면서 결단의 시간을 보냈던 김영삼 대통령의 조깅화와 대한민국 최초의 특허 대통령이었던 노무현 대통령의 독서대 등 흥미로운 소품을 통해 대한민국 대통령의 역사를 펼쳐 보일 것”이라고 했다.
초대 이승만 대통령의 한미동맹 비사가 담긴 타자기부터 문재인 대통령의 소장품까지 한꺼번에 선보여 젊은 세대들에게 대통령을 쉽고 친근하게 느낄 수 있도록 한다는 것이다. 지난해 이태원 참사로 연기됐던 청와대 소장품 600점 전시 등 청와대의 복합문화공간 활용 계획을 추진 중이라고 했다. 다만 건축의 원형을 보존하면서 전시 공간으로 활용하는 베르사유 궁전의 전시 원칙으로 설명한 것뿐 청와대를 베르사유 궁전처럼 만들겠다고 한 것은 아니라고 했다.
박 장관은 그간 장애인 친화 정책의 성과도 강조했다. 50년 만에 처음으로 장애인을 문화예술위원으로 추천했고, 한국콘텐츠진흥원 이사에도 추천해 선출됐을 뿐 아니라 올해 9월 장애인 표준 공연장도 만들어진다는 것이다.
최근 개각 관련 뉴스에 대해 “장관직은 오늘에 충실한 자리”라며 “제 미흡한 점이라든지 정책적인 부족한 면은 앞으로 계속 가다듬으면서 실천해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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